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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장

그래서 강가을의 편을 들어주기로 한 그녀였다. 역시 두 사람의 배려를 느낀 강가을이 그들을 향해 싱긋 웃어 보였다. 한편, 천진명은 불안해 죽을 것 같은 심정이었지만 밥상이 다 차려진 이상 침착한 척 나서는 수밖에 없었다. 한기현 역시 강가을이 끝까지 나서지 않자 미간을 찌푸렸지만 너무 강압적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어제 건강 문제로 하차한 신영수, 이쪽으로 아예 재능이 없는 김송희와 박재서를 제외하고 하지석도, 강가을, 천진명까지 전부 이쪽으로 전문가라고 들었어. 어쩌면 이쪽에서 우리 집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이에 한기현은 마음속의 짜증을 애써 누르며 최근 집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얘기해 주기 시작했다. ‘설령 실패했다고 해도 촬영팀 쪽에서 하지석이나 강가을더러 나서라고 할 거야. 1회차 라이브 방송도 사고로 끝난 마당에 의뢰 사건까지 미해결로 넘어가는 걸 스태프들이 원하진 않을 거야. PD가 프로그램 효과로 강가을을 압박한다면 제까짓 게 뭐 어쩌겠어.’ 이런 생각을 하며 한기현은 천진명의 설명에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의 태도에 천진명은 자존심이 확 상하는 기분이었다. 비록 겉보기에는 무던해 보이는 천진명이지만 인터넷에서 유명한 블로거가 된 뒤로 수많은 팬들의 추종을 받는 데 익숙해진 터라 이런 취급에 기분이 확 나빠졌다. ‘애초에 내가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질 않고 있네.’ 비록 정말 그럴 능력이 없는 게 현실이긴 했지만 이렇게 무시를 당하고 헤실거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뢰인님의 몸에서 음기가 느껴지네요. 더러운 것이 몸에 붙으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가 모시는 신을 불러야 할 것 같네요. 그분이 기꺼이 도와주신다면 이런 문제쯤은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블로거로 일한 경험과 거짓말이라곤 하지 못할 것 같은 정직한 얼굴까지 더해져 한기현은 그에 대한 신뢰가 확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진명은 자신이 준비해 온 아이템들을 꺼내더니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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