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장
어떤 미친 사람이 자신의 친자식을 소위 말하는 명재장을 위해 제물로 희생시킨 걸까?
사람들은 처음에는 믿기 힘들어했지만 아까 할머니가 이 아이를 송기철의 사생아라고 말한 것이 떠 올랐다.
그 순간 다들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들은 한층 더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가능성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그들이 마음속의 추측을 말하기 전에 강가을이 이미 차가운 목소리로 답을 말했다.
“이 아이는 처음부터 송기철이라는 사람이 명재장을 위해 준비한 아이죠. 본인의 친자식은 아까워 밖에서 아무 여자를 찾아서 아이를 낳게 한 겁니다. 아이가 적당히 자라자 죽인 뒤 집에 묻고 아이의 원한과 이 집의 자연적인 풍수를 이용해서 막대한 재운을 얻었을 겁니다.”
태한에도 고만동이라는 비슷한 술법이 있었다. 그들은 주로 태어나지 못한 아이를 이용해 고만동을 만들어 모셨다.
태어나지 못한 아이의 원한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던 아이와 같았다.
그리고 고만동도 다른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친자식의 뼈와 피로 만든 고만동이 일반적인 고만동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진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이것이 바로 혈육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고만동은 신선한 피로 봉양해야 하지만 명재장은 외부의 힘을 더할 필요도 없이 재물의 기운을 지속적으로 끌어모을 수 있었다.
“20년 전에 이렇게 거금을 들여 명재장을 위해 특별히 음택을 지은 걸 보면 송씨 가문은 분명히 평범한 가문이 아니었을 겁니다. 이 가문의 조상은 아마도 부유한 집안이었을 겁니다. 진정한 부유함을 경험한 사람만이 가난을 참지 못하는 법이죠.”
“저의 추측이 맞다면 송기철의 조상은 대부호였겠지만 가문이 몰락하면서 자손들이 가문을 구할 힘이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풍수사를 찾아가서 이런 사악한 방법으로 가문의 재물을 모으려고 했을 테죠.”
“이 방법은 처음에는 성공했을 겁니다. 송씨 가문은 이 아이 덕분에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축적했을 테죠. 그러나 그를 도와준 풍수사가 미처 알려주지 못한 것이 있네요. 명재상이 이루어진 뒤 아이의 영혼이 일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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