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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장

강가을은 연혜정의 팔자가 비록 연수정의 팔자만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를 누리고 명이 길 팔자라 이치대로라면 이렇게 빨리 죽을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단, 중간에 어떤 의외의 사건이 없다면 말이다. 강가을은 신중하게 살펴보았고 곧 그 ‘의외'의 사건을 발견했다. 그것은 연수정이 연혜정을 위해 특별히 불러온 연애운 부적의 상대, 즉 신영수였다. 신영수는 잘생기고 부드러운 인상의 남자였다. 그는 웃으며 연혜정에게 다가갔고 아이돌로서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태도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연혜정은 자신이 신영수에게 특별하다고 느껴져 당당하게 서 있었다. 연혜정이 손짓하자 신영수의 포스터가 붙은 응원차가 다가왔다. 그러더니 연혜정은 달콤한 목소리로 주변 스태프들에게 말했다. “오늘 첫 녹화 날이라 제가 특별히 음료수와 음식을 준비했어요. 여러분 마음껏 이용하시고 앞으로의 녹화에서도 우리 오빠 잘 부탁드립니다.” 연혜정에게는 연씨 가문에서 연수정을 제치고 편애를 받을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능력이 뛰어났고 이런 자잘한 일에도 재치가 있었다. 이 일로 스태프들은 신영수를 다시 보게 되었다. 인기가 별로 높지 않은 신영수에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다. 원래는 스태프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듣보잡 연예인이었지만 연혜정의 이 같은 배려 덕분에 신영수에 대한 그들의 태도가 한결 좋아졌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피던 신영수도 이를 진즉 감지했다. 눈빛에 미묘하게 비웃는 듯한 기운이 스쳐 지나갔지만 그의 표정은 여전히 부드러웠다. “너만 오면 되지 굳이 이렇게 돈 써서 응원할 필요는 없어. 너는 다른 팬들과 달라. 굳이 이런 거 할 필요가 없어.” 연혜정은 신영수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녹아내리는 듯했지만 겉으로는 조금은 투정 부리는 듯한 모습으로 말했다. “내가 하고 싶어서 그래. 앞으로 매번 녹화 때마다 응원차를 보낼 거야.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건 오빠도 다 해야 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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