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경성 대학교와 해성 대학교의 입학 담당 선생님들은 한씨 가문의 별장을 나오며 안색이 어두워져 있었다. 특히 머리도 아파졌다.
학생을 모집하는 일을 담당한 지 이렇게 오래되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학생이 남긴 집 주소에서 학생을 찾을 수 없고, 학생의 핸드폰은 꺼져 있었으니 막막했다.
답답한 마음으로 밖으로 향하는데 멀리서 인하 대학교의 두 입학 담당 선생님이 급히 이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모두 오랜 지인들이었다.
인하 대학교의 입학 담당 선생님들은 경성 대학교와 해성 대학교의 선생님들이 한씨 가문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안색이 변했다.
그들도 오늘 늦게 온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는 도중에 영문도 모를 두 건의 교통사고에 의해 지체된 것이었다.
‘경성 대학교의 선생님도 인색하네. 모두 경성시의 사람들인데 방문하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다니...’
인하 대학교의 입학 담당 선생님들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려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그는 경성 대학교의 입학 담당 선생님을 노려보며 초조하고 불안한 말투로 물었다.
“이미 얘기가 끝난 거예요? 한가을 학생은 어느 학교를 선택했어요?”
인하 대학교 입학 담당 선생님은 다른 사람들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발을 구르며 말을 이었다.
“너무 치사하신 거 아니에요? 어떻게 먼저 오실 수가 있으세요! 경쟁은 공평해야죠!”
그들이 학교를 나설 때, 교장이 특별히 한가을을 인하 대학교로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없어. 이제 끝이야!’
인하 대학교 선생님이 괴로운 얼굴을 하고 있을 때 경성 대학교 입학 담당 선생님이 눈을 흘기며 답했다.
“됐어요. 저희도 아직 못 만나서 돌아갈 참이에요.”
“정말이지... 너무 하신 거... 네?”
인하 대학교 선생님이 발을 동동 구르며 호통을 치다 그 말을 듣고 멈칫했다.
“무슨 뜻이에요? 못 만났어요? 가을 학생이 집에 없었나요?”
옆에 있던 해성 대학교 선생님이 이어 해명했다.
“가을 학생이 이사했다고 하는데 그 집안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려주려고 하지 않아요.”
인하 대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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