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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장

“왜 위험하게 방에서 실험하고 있어? 어디 다친 데는 없지?” 강가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다음부터는 주의할게요.” 신이현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으나 옆에 있던 강우석은 불만스러운 듯 입을 열었다. “집에서 실험한다고?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 거야? 잘못하다가 뭔가 터지면 어쩌려고 그래? 이 집에 너만 살고 있는 게 아니잖아.” 강우석은 지난번 이후로 많이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그는 강가을의 잘못을 이대로 지나칠리가 없었고 강기태와 강현우가 없으니 이때다 싶어 제멋대로 행동했다. 강우석의 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강우진이 먼저 선수 쳤다. “괜찮으면 됐잖아요. 우리 누나 그 정도 사리 분별할 능력은 있으니까 괜한 걱정 안 해도 돼요. 그리고 형이 지금 멀쩡하게 안 터졌으니 된 거 아닌가?” 노골적인 강우진의 대답에 강우석은 화가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날 사고 난 후부터 강우진은 마치 딴 사람처럼 하루 종일 강가을의 뒤를 쫓아다녔다. 안서우가 퇴원할 때 데리러 가지 않은 것도 모자라 어제는 안서우가 말을 걸어도 듣는 둥 마는 둥 귀찮은 티를 팍팍 냈고 정말 약을 잘못 먹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안서우의 서러운 표정이 떠오르자 강우석은 순간 표정이 돌변했다. “네가 괜찮다고 하면 다야? 사고가 나면 어떻게 책임질 건데?” 말하던 그는 고개를 돌려 강가을에게 화를 퍼부었다. “강씨 가문에 돌아왔으면 너 스스로를 챙기기 전에 다른 사람도 생각해야지.” 그 말 한마디에 강가을은 이기적이고 교양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혔다. 강우진이 그의 말에 반박하려고 하자 강가을은 마른 나뭇가지를 든 손을 들며 앞을 가로막았다. 그녀는 강우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맞는 말이네. 이 집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나 혼자 시끄럽다고 생각해서 다들 입 닥치라고 할 수는 없지.” 강가을의 말투는 차분하고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지만, 그 말을 들은 강우서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누가 시끄럽다는 거야?” 강우진은 두려운 게 없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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