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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그녀는 남편에게 철저히 실망했다. 그녀는 가진 재산을 나중에 아들의 교육비로 사용하다가 물려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남편은 아들의 몫을 여동생에게 그냥 떼어주려고 하고 있었다. ‘유정이 말이 맞아. 이런 얘기는 정확히 선을 긋는 게 맞아!’ “여보, 내 말 좀 들어봐. 양도해 주기 싫으면 그냥 세정이에게 빌려줘도 돼. 애들이 집을 구매할 돈을 모으면 다시 이사가는 걸로. 가족인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돕는 게 인지상정이잖아. 게다가 세정이는 내 동생이야.” 도재훈은 동생의 요구가 과분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아내는 가진 게 많으니 조금 떼어줘도 문제없다는 주의였다. “허윤호, 이 인간 당장 내쫓아!” 참다못한 허유정의 아버지가 버럭 고함을 질렀다. 큰누나 시댁 식구들의 파렴치한 생각에 충격을 받은 허윤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다가가서 도재훈의 어깨를 밀쳤다. 도재훈은 장인 장모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일이 틀어졌다는 것을 알고 아내의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김정호는 앞으로 다가가서 도재혼의 손목을 잡아 힘껏 비틀었다. 도재훈이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김정호는 평소에도 취미로 격투기를 연마했기에 아주 쉽게 도재훈을 집에서 밀어냈다. “형님.” 도재훈을 끌고 마당으로 나온 김정호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서 소란 부려도 소용없어요. 오늘 집사람이랑 처형한테 들었는데 그 건물, 아버님 명의도 걸려 있어요.” “뭐?” 도재훈이 충격에 눈을 부릅떴다. 그는 아내가 혼수로 건물 한채를 받았고 위치가 좋아서 월세로 거액의 돈이 들어온다는 것만 알았지 장인의 명이가 걸려 있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 “자네 그게 진짜야? 유나랑 유정이가 그렇게 말했어?” 김정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도재훈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형님,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잘 설명하고 동생분 신혼집을 마련할 대책을 준비하는 게 좋겠어요. 처형의 혼수집은 이제 꿈도 꾸지 말아요.” 게다가 처가 식구들의 심기를 거스르고 아내와의 사이도 멀어지게 생겼으니 도재훈은 후회막급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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