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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김정호는 김정민이 자신이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을 어르신들한테 말한 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지금 와이프와 자식들과 저녁을 먹고 있었다. 허유정의 솜씨가 아주 좋아 음식 세 개와 국을 하나 끓였는데도 아이들이 아주 맛있게 먹었다. 평소 편식하던 진서월도 편식하지 않고 오빠와 빼앗아 먹을 정도였다. "엄마가 한 음식이 아주 맛있어요, 주 아저씨가 한 것보다 더 맛있어요." 진서월은 배부르게 먹고 나서 솔직하게 말했다. "주 아저씨가 누구야?" 허유정은 그저 물어보고는 티슈를 가져와 진서월 입가에 묻은 기름을 닦아주었다. 진서월이 답하려고 했는데 김정호가 먼저 웃으며 말했다. "제 친구예요, 요리 잘하거든요. 공사장 동료들도 걔가 한 음식을 먹고 아주 좋아했어요. 애들도 한 번 먹어봤고요." 진서월은 아빠가 집에 있는 삼촌이랑 아저씨들을 말하지 말라던 말이 떠올랐다. 아빠가 거짓말하자 그녀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고 진서윤도 맞장구쳤다. "맞아, 주 아저씨가 아빠 친구야." 주 아저씨는 사실 집에서 음식을 책임지는 분이었고 아빠는 그분을 요리사라고 했다. 어느 호텔에서 모셔 온 셰프라고 했는데 요리를 아주 잘했다. 솔직히 말하면 주 아저씨가 한 음식이 엄마가 한 것보다 맛있었지만 남매가 엄마가 한 음식을 처음 맛보았기에 엄마가 한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느꼈다. 허유정은 그저 물어본 것이었기에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저녁을 먹고 나서 허유정은 아이들을 데리고 구장에 가서 산책하자고 제안했다. 김정호는 다른 의견이 없었고 아이들은 아주 좋아했다. 그들은 엄마가 생긴 뒤로부터 아빠랑 같이 있는 시간도 많아진 것 같았다. 네 식구는 구장에서 느긋하게 두 바퀴 돌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두 아이를 씻기고 나서 허유정은 두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허유정이 이야기를 잘해서 그런지 아니면 아이들이 피곤해서 그런지 이야기를 다 하기도 전에 둘 다 잠들어 버렸다. 허유정은 두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에어컨 온도를 2도 낮추고서야 방을 나와 김정호와 있는 방으로 돌아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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