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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일련의 검사 결과 강이서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집에서 하루를 쉬고 마침내 다음 날 오후에야 실험실에 나온 강이서는 실험실 문 앞에 무기를 든 경호원들이 불안한 얼굴로 있는 것을 보았다. 강이서를 본 그들은 말을 꺼내려다가 멈칫하더니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표정으로 강이서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의아한 얼굴로 두꺼운 방폭 금속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강이서는 사무실 안에 거대한 수조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리 수조 안에 조각상처럼 물 밑에 가라앉아 있던 잘생긴 문어 인간은 강이서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눈빛이 반짝이더니 바로 뚜껑을 열고 물 위로 떠 올랐다.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눈 한 번 깜빡이지도 않은 채 그녀를 바라봤다. “안녕.” 시중에 흔히 볼 수 있는 사탕 한 봉지를 가방에서 꺼낸 강이서는 사탕 포장지를 뜯으며 말했다. “입 벌려.” 문어 인간은 순순히 입을 벌리고 그녀가 먹여주는 사탕을 물었다. 과일 향의 달콤함이 입안에 퍼지자, 문어 인간은 눈을 감고 몰래 촉수 하나를 내밀어 그녀의 옷에 붙이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겼다. “이서.” 청년은 순순히 입을 벌려 그녀가 먹여주는 사탕을 물었다. 과일 향의 달콤함이 입안에 퍼지자 문어 인간은 눈을 감고 몰래 촉지 하나를 내밀어 그녀의 옷에 붙이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겼다. “이서.” 그러고는 사무실 문을 천천히 닫히자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던 경호원들도 시선을 돌렸다. 이 실험체를 호송해 오는 길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았다. 매우 흥분한 문어 인간은 그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의 실험 기지 로고를 보자 수조를 뚫을 듯한 분노를 표출했다. 사실 수조가 이미 뚫렸다. 한 손으로 뚜껑을 열고 수조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것을 지켜본 경호원은 당장이라도 저승사자와 맞닥뜨리는 기분이었다. 손에 든 중무장 무기는 그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고 오히려 그의 번개처럼 빠른 촉지에 순식간에 무장 해제당해 무기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들은 분노에 가득 찬 실험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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