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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좋아! 그럼 내일 가자, 하루 쉬지 뭐.” 김나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의 지금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인맥을 만든다 쳐도 아빠가 이진기에게 아쉬운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아빠의 지금 상황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져서 급하게 이진기와 찾아뵈려는 것이다. “그래!” 이진기는 흔쾌히 동의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진기는 긴장을 풀지 않고 계속 기억을 떠올리며 다음 계획을 더욱 완벽하게 할 준비를 했다! 다음날 아침, 김나희는 이진기 집 앞에 도착했고, 두 사람은 바로 C시로 출발했다. 김나희의 연락을 받고 김동성은 바로 두 사람을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했다.   집도 회사도 아닌 곳, 한가롭고 여유로운 장소는 바로...... 골프장이었다. 타운센드 골프장은 C시에서 유명한 부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 중 한 곳이다. 2000년에는 별로 즐길 수 있는 유흥거리가 없었다, 김동성 같은 거물들이 그렇다고 디스코텍에 갈 수도 없으니 말이다. 이런 환경에서 캐주얼하면서도 격식을 끌어올리는 골프는 이때부터 국내 재벌들이 열광하는 스포츠가 되었다. 골프장 입구 쪽으로 이진기와 김나희가 같이 걸어오자 멀리서 하얀 골프복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미소를 띤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얼굴, 이진기에겐 익숙하다. S그룹 회장, 김동성이다! 그는 수레 하나 끌고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며 자수성가한 비즈니스계의 영웅 같은 사람이며, 전성기 때 자산은 수천억에 달했다. 일 억 원만 있어도 부자였던 90년대의 상황으로 봤을 때, 당시 S그룹은 C시의 대표 기업으로 여겨졌었다. 지금의 S그룹은 비록 전성기보다는 잘나가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천억 원대가 넘는 자산으로 C시의 재벌 1위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 있다. 물론 그건 이진기가 환생하기 전이다. “아빠!” 김나희는 반갑게 소리 지르면서 어린아이처럼 뛰어가 김동성의 품에 안겼다.    “하하, 드디어 우리 이쁜 딸 얼굴을 보는구나. 어때? 일은 잘하고 있어?” 김동성이 너털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잘하고 있어요.” 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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