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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5화

이진기는 옥건승의 집을 떠난 후 바로 정현진의 집으로 향했다. 정현진은 본래 크게 다치지 않았고, 병원에서 며칠을 보낸 후 오늘 아침에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상처를 입었기에 집에서 몇 일간 조용히 요양이 필요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진기가 자신을 보러 왔다는 사실에 정현진은 매우 기뻐했다. “진기 형, 왔어요?” 이진기는 정현진을 바라봤다. 이진기는 여전히 정현진의 몸에 감겨 있는 붕대를 보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병원에서 좀 더 머물지 그랬어요?” 정현진은 웃으며 설명했다. “별일 아니었어요. H시상인연합회 일도 많고, 병원에서는 업무를 보기가 불편해서, 그냥 퇴원 처리를 해달라고 했죠.” 이진기는 정현진의 마음을 이해했다. 정현진은 실제로 많은 압박이 있었다. 원래 황태준이 회장 자리에서 이룬 성과가 너무나 눈부시었기 때문이다. 황태준이 달성한 높이는 일반인이 도달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이제 정현진이 황태준으로부터 짐을 이어받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야만, 그 늙은이들도 입을 다물 것이다. 그렇기에 정현진의 마음은 어느 정도 불안했다. “사실 그렇게 급할 필요는 없어요. 현진 씨도 H시상인연합회를 막 맡았잖아요. 모든 것을 천천히 할 수 있어요.” 이진기가 말하며 소파에 앉았다. 그러나 정현진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정현진의 말투는 다소 쓰라린 듯했다. “진기 형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네요. 진기 형의 지원 덕분에 지금의 H시상인연합회는 겉으로는 평화롭게 보이지만 제가 알기로는 김태수처럼 저를 몰래 해치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에요. 만약 제가 빨리 성장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김태수가 사람을 보내 저를 암살하려 할 것이고, 다음에는 또 누가 나타날지 모르죠.” 정현진의 말을 듣고 이진기는 잠시 침묵했다. 부정할 수 없다는 정현진의 말은 사실이었다. 잠시 침묵한 후, 이진기는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H시상인연합회 내에서 일정한 성과를 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아요. 지금 당신 앞에는 이 세기 초 가장 큰 기회가 기다리고 있어요.” 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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