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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8화

조씨 집안에서 조형석과 잠깐 얘기 나눈 후, 이진기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공항으로 향해 진해시로 돌아갔다. 이진기의 일처리는 언제나 빠르고 단호했다. 오랫동안 외지에서 일하다 보니 이제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윽고 집에 도착한 이진기가 문을 열었더니, 김나희가 소파에 누워 서류를 넘기고 있었다. 이진기를 본 김나희는 살짝 놀란듯 말했다. “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 미리 전화라도 좀 주지.” “너한테 깜짝 선물 주려고 그랬지.” 이진기는 목에 맨 넥타이를 풀며 말했다. “근데 넌 퇴근했는데도 아직도 일하고 있네.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 알지?” 이진기는 다가가서 김나희를 번쩍 안아 올리더니 침실로 걸어갔다. “그동안 나 안보고싶었어?” “뭐 하는 거야? 대낮인데.” 김나희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비록 두 사람은 이미 오래된 사이였지만, 이진기의 뜨거운 체온이 느껴질 때마다 김나희의 얼굴은 여전히 붉어졌다. 이진기는 김나희를 부드럽게 침대에 눕히고 뜨거운 시선으로 김나희의 눈을 응시했다. “우리 오래된 부부잖아.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 이진기는 말을 마치자마자 김나희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탐욕스럽게 김나희의 입술을 탐닉했다. 그들의 사랑은 대낮부터 밤까지 이어졌고, 김나희가 지쳐버린 후에야 이진기는 김나희를 놓아주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깨난 이진기는 아직 일어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품에 안겨 잠든 김나희의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진기는 살짝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김나희는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었지만, 이진기는 김나희가 혼자 진희 그룹을 이끌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걱정하지 않도록 모든 부담을 혼자 짊어졌다는 생각에, 이진기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진기는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김나희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마침 김나희가 눈을 떠 이진기의 행동을 보고는 귀엽게 투정을 부렸다. “어머, 자고 있을 때 몰래 뽀뽀하면 어떡해?” 그러자 이진기 능글스럽게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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