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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3화

“이 일은 나에게 묻지 마. 네게 반나절의 시간을 줄 테니, 그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BT 회사에 남을 가능성을 고려해 보겠어. 하지만 해결하지 못한다면, 당장 꺼져!” 고진석은 이 말을 듣자마자 공포에 질려 바닥에 주저앉았고, 이내 데이터를 들고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비서는 고진석이 허둥지둥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저으며 백산해 앞에 다가갔다. “산해 사장님, 정말로 고진석 씨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실 건가요?” 백산해는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인 뒤, 다시 담배를 피우며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백산해의 눈빛은 쉽게 읽을 수 없는 깊은 의미를 띠고 있었다. 한편, 이진기와 손선빈은 목자 자동차 공장에서 여유롭게 앉아 있었다. “진기 사장님, 이번엔 확실히 승산이 있어 보이네요.” 이진기는 물 한 모금 마신 뒤 손선빈에게 말했다.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니 속단할 수 없지만, 고진석은 이미 끝났습니다. 제 추측한 대로라면, 고진석 씨는 반드시 저에게 다시 와서 부탁할 겁니다. 제가 안 좋은 방향으로 한 마디만 해줘도, 고진석 씨는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될 겁니다.” 손선빈은 속으로 안도하며, 역시 옳은 사람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윽고 이진기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자동차 공장을 한 바퀴 돌았다. 그러던 중, 익숙한 모습이 밖에서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 모습에 손선빈이 앞으로 나서서 고진석을 막아서며 말했다. “여기엔 무슨 일로 온 거죠?” 고진석은 이전에 거만함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간절한 눈빛으로 손선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진기 사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진심으로 진기 사장님을 뵙고 싶습니다.” 손선빈은 뒤에 있는 이진기를 한 번 쳐다본 뒤, 더 차가운 어조로 비웃는 듯한 눈빛을 보였다. “진기 사장님이 지금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할 것 같습니까?” 다급해진 고진석은 안절부절 못하다가 손선빈에게 거의 몸을 던질 뻔했다. 그리고 불쾌감을 느낀 손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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