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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장

무대 위에 있는 한아연을 10초 넘게 보고서야 임은설은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녀의 심정은 매우 복잡했고 차가운 얼굴에 쓴웃음이 지어졌다. 한아영이 한아연이었고, 수많은 능력을 갖춘 한씨 가문 아가씨였다. 정말 웃기게도 자신이 그녀를 가만두지 않겠다고도 말했었다, 아마 한아연 한 손가락이면 자신을 눌러 죽일 수도 있을 것이다. 씁쓸한 얼굴을 한 임은설은 속으로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 미모와 능력 모두 당대 제일인 한아연과 비교하니 그녀를 확실히 빛이 바랬다. 저절로 이천후가 떠올랐다. 자신이 버린 남자가 뜻밖에도 한씨 가문 아가씨의 총애를 받고 있다니. 그녀를 어떻게 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한아연은 도대체 이천후 어디가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이천후 외모가 잘생긴 편이긴 하지만, 한아연 능력이라면 더 잘생긴 사람도 많았을 텐데 왜 하필이면 이천후지? 임은설 마음은 마치 죽은 파리를 먹은 것처럼 괴로웠다. 그녀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이천후는 여자 덕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한아연의 마음에 든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다 별장에서의 이천후의 거친 모습이 떠올랐다… 남자다운 모습이었는데, 설마 어쩔 수 없어 여자 덕을 보고 있는 건가? 생각이 연이어 떠오르자 임은설 마음속은 어지럽게 뒤엉켰다. “어… 어떻게 저 불여우가?” 유미옥은 말하다 얼른 자신은 입을 막았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이 한아연에게 전해지면 그녀는 감당할 수 없다. 자신이 그녀에게 욕을 퍼부었던 일이 떠오르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저 여자가 한아연이라고? 예쁘긴 하네, 그런데 왜 이천후 같은 쓰레기를 좋아하는 거지? 왜 내가 아니고?” 임수명은 이를 악물었다. 표정이 가장 다채로운 사람은 왕하중이었다. 그의 마음은 쓰나미가 덮친 것만 같았고, 충격이 가시자 불안이 몰려왔다. 그가 전에 몇 번이나 한아연에게 말대꾸를 했었다. 다행히 그녀가 문제 삼지 않았지만, 만약 그녀가 문제 삼았다면 그는 운해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왕하중의 이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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