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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1장

옆에 서 있던 청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그리고 방금 저들이 이천후 선배님을 언급했는데... 설마 선배님의 친구들인가?’ 쉭. 하지만 이때 탁재환은 오로지 도망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는 이천후가 근처에 있는 줄도 모르고 전력으로 달렸다. 그러다 눈앞에 있던 적염왕의 등 위에 있는 두 사람을 보고서야 멈춰 섰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이천후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의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파지지지직... 이때 금빛 새끼 사자가 갑자기 전기를 방출했고 푸른 번개가 탁재환을 정통으로 내리쳤다. 툭. 그러자 탁재환은 비명조차 지를 틈 없이 그대로 기절했는데 그의 몸은 새까맣게 그을렸고 타는 냄새가 피어올랐다. “잘했어!” 이천후는 환하게 웃으며 금빛 새끼 사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속이 다 후련했으나 바닥에 늘어진 탁재환을 보니 순간 당황스러웠다. “어... 너 설마 너무 세게 때린 거 아니야?” 금빛 새끼 사자는 머리에 달린 뿔을 쓰다듬으며 이천후와 눈을 마주쳤다. ‘그런가, 내가 좀 심하게 때렸나?’ ‘에이, 설마... 이 녀석이 이렇게 약하진 않겠지?’ 이천후는 말에서 내려 탁재환에게 다가갔고 그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순간 기절해 있던 탁재환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그들의 시선이 맞닿았고 탁재환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너, 너... 너!” 그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데 이천후는 그의 모습을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탁재환의 몰골은 처참했다. 본래 날렵했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을렸고 머리카락은 곤두서서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더 끔찍한 건... 그가 입고 있는 옷이었다. 분홍색 여성 전투복. 그야말로 기괴한 조합이었다. 이천후는 한눈에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과거 삼장지대에서 발견한 백골 무더기 속에서 나온 그 의복은 성인의 전투복이라 추측되는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옷이었다. 그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니, 너 이게 뭐야?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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