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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장

“누가 법진을 설치한 겁니까?” 은설은 대사님의 말에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녀는 법진을 설치한 사람이 누군지 진짜 몰랐고 심지어 대사님이 오시기 전에 약초 밭에 이런 진법이 있는 것조차 몰랐다. “문원 선생님,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법진을 설치한 사람이 누군지 진짜 모릅니다.” 은설은 솔직하게 답했지만, 문원 선생님은 그녀의 말에 실눈을 뜨고 물어보았다. “참 이상하군요. 이리 큰 진법은 열흘, 보름으로 완성할 수 있는 진법이 아닙니다만 아씨의 약초 밭인데 진짜 아무도 모르는 겁니까?” 은설은 고개를 저으면서 답했다. “네.” 법진을 설치한 자를 찾을 수 있다면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 문원 선생님은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은 듯했다. “누군가 아씨를 몰래 도와주는 것 같으니 자세히 되새겨 보십시오.” “저를 몰래 도와줄 수 있고 법진을 설치할 수 있는 자라면…” 은설은 곰곰이 생각해보았지만, 그 자가 누군지 도저히 알 수 없어 허탈한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었다. “문원 선생님, 제 주위에는 그런 실력을 갖춘 자가 없는 듯합니다. 대사님을 찾은 것도 봉선 할멈께서 소개해 주신 겁니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당시 자심초를 재배할 때 이천후가 위치를 선정해 줬던 일이 떠올랐다. ‘설마 법진을 설치한 사람이 이천후라고?’ 은설는 의심 가득한 시선으로 이천후를 바라봤지만 바로 머릿속의 생각을 부정했다. ‘풍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천후일 리가 없잖아.’ 이때 문원 선생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아닙니다. 이제 이 진법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니 제가 다시 법진을 설치해 드리겠습니다.” 은설은 대사님의 말에 감사를 표했다. “문원 선생님,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곁에 있던 이천후는 문원 선생님이 새로운 진법을 법진을 설치하겠다는 말에 관심이 생겼는지 조용히 다가왔다. “문원 선생님, 새로운 진법은 문제없겠죠? 자심초는 귀한 꽃인데, 괜히 실수로 시들어 가면 안 돼요.” 문원 선생님은 유미옥의 의심에 어이가 없는지 얼굴이 빨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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