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장
“어떻게 해 은설아?” 노미연은 두 손을 맞잡고 정신을 놓기 시작했다.
“우리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 그냥 문원 선생이 문제를 찾아낼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임은설은 어이가 없었다.
“근데 벌써 몇 시간이나 조사했는데, 계속 이렇게 가다간 자심초가 더 많이 시들겠어.”
노미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번 문제는 저번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 같아. 겨우 몇 시간인데 자심초가 못 견뎌.”
임은설도 눈치챘다. 이 속도라면 아마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자심초가 다 말라죽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더 큰 문제를 발견했다. 더 넓은 면적의 자심초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현상을 전체적인 재배 지역과 온 약초밭으로 퍼졌다.
작은 면적만 누렇게 변했던 저번과는 달랐다.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
문원 선생은 심각하게 굳어진 안색으로 걸어왔다.
“저번 법진은 느린 속도지만 가동되고 있었는데, 이번엔 완전히 멈추었습니다. 이건 만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여기 있는 모든 자심초가 말라죽는다는 말입니다!”
전부 다 말라죽는다!
이 말은 마치 거대한 바위처럼 매섭게 임은설에게 내리꽂혀 그녀의 가냘픈 몸이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질 뻔했다.
유미옥과 노미연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고, 공포에 질린 눈으로 변했다.
이건 그녀들에겐 불길한 소식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만약 자심초가 전부 다 말라죽는다면, 그녀들은 하늘을 찌를 듯한 부는커녕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도 순식간에 다 잃고 힘든 것까지 책임져야 한다...
“문원 선생님 부탁드려요. 법진을 반드시 고쳐주세요...” 임은설의 예쁜 눈이 새빨개져,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아가씨, 걱정 마세요.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원 선생이 말했다.
“문원 선생!”
외마디 비명에 문원 선생은 깜짝 놀랐다.
유미옥이 쿵 소리를 내며 문원 선생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의 옷자락을 붙들고 눈물 콧물을 흘리며 말했다. “최대한이 아니라 꼭, 꼭 법진을 고쳐주세요.”
“우리 집은 이 자심초만 믿고 있는데, 만약 이것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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