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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9장

“대사님!” 이천후는 살짝 놀라서 즉시 소리쳤다. “천후야, 거래회가 끝나면 와. 5층 8번 방에서 기다릴게. 얘기할 게 있단다.” 우암 대사의 목소리가 그의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속으로 기대감이 살짝 일었다. 그는 금빛 새끼 사자가 우암 대사에게 가게 된 것이 유천호에게 가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이따가 대사님을 만날 때 내가 이 중요한 보물을 몇 가지 내놓으면 금빛 새끼 사자를 되찾을 수 있을지 확인해봐야겠어.’ 이천후는 반지 속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여러분, 이제 거래회는 여기서 끝입니다. 다음 거래회도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연창식이 무대 위에서 모든 사람을 향해 말했다. “가주님, 저는 이제 우암 대사님을 만나러 가야 하니 먼저 돌아가십시오.” 이천후는 연태웅에게 말했다. “알겠네.” 연태웅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천후를 한 번 더 바라봤다. 이천후가 우암 대사에게 이렇게 중요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그가 크게 성공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연태웅은 자신이 이천후의 친구임에 자부심을 느꼈다. 어쩌면 연씨 가문도 이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만약... 천후 군이 원영이나 민정이, 혹은 유리도 눈여겨본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겠군...’ 연태웅은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서산 상회를 떠났다. 이천후는 서산 상회의 5층에 도착했으나 마음이 조금 불안했다. 그는 금빛 새끼 사자를 데려간 우암 대사의 의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었다. 혹시 우암 대사도 이 녀석에게 관심이 생겨 계약 영수로 삼으려는 것일까? 그렇게 되면 큰일이었다. 우암 대사는 천부기까지도 무시할 정도로 강력한 인물인데 이천후는 아직 그와 맞설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 “들어와.” 우암 대사의 그 깊이 있는 목소리가 방 안에서 들려왔다. 이천후는 살짝 문을 밀었고 문이 열리자 금빛 새끼 사자가 번쩍하며 나타나 이천후의 머리 위에 앉았다. “사자야!” 이천후는 금빛 새끼 사자를 보고 기뻐하며 즉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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