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9장
서산 상회 회장의 목소리가 들리자 모두 깜짝 놀랐다.
금빛 새끼 사자는 가치가 너무나 컸고 천광 자정호보다 몇 배는 더 귀한 존재였다. 이번 경쟁은 분명 더 치열해질 것이며 재도전은 필수적일 것이다.
지금 이렇게 공개적으로 경쟁을 시작한 것은 오히려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일이었다.
“회장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으니 재도전을 시작하죠. 50만 소생단을 절약할 수 있으니, 모두 이의가 없겠죠?”
연창식이 물었다.
만약 무사가 재도전을 신청한다면 50만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서산 상회가 주도하여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라면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이의가 없다면 시작하죠.”
연창식의 말이 끝나자마자 종이 울렸는데 첫 번째로 일어난 이는 천선파 성녀 조민희였다.
그녀는 한 점의 옥편을 꺼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옥편에는 제가 천지대도에 대한 깨달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걸 금빛 새끼 사자와 교환하고자 합니다.”
그 말에 경매장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고 대부분의 무사들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특히 강력한 무사들은 더욱 경계했다.
조민희는 보리도체로 원래 대도와 가까운 존재였고 그녀의 깨달음은 천지대도와 매우 가까운 것으로 그 자체로 귀중한 보물이 될 수 있었다.
심지어 규칙을 깨달은 초강자들도 마음을 흔들리게 만들 만한 존재였다.
자신의 거래 물품을 소개한 후 조민희는 자리에 앉았고 곧바로 유천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손에 낡은 검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었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그 두루마리는 고요한 기운이 감돌았고 다소 오래된 느낌을 주었다.
“5년 전 우리 여황전 천부기가 대원역의 한 세력을 멸망시켰습니다. 그 세력은 기수종이라 불리며 그들의 고대 전통이 담겨 있는 이 두루마리는 바로 그들의 진종의 보물인 상고 어수결입니다!”
유천호는 말을 끝내자마자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는 이 물건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역시나 서산 상회의 모든 사람들, 심지어 부회장인 연창식까지도 눈에 강한 놀람을 비쳤다. 상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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