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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장

뇌정과 벽력을 보호하려 그들의 주변에 혈상도의 고수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의 상대는 단 한 명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느끼는 것은 등골을 타고 흐르는 섬뜩한 한기와 끝없는 공포였다. 그들의 몸은 마치 겨울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떨리고 있었다. “이천후 혼자서도 천군만마에 필적하는구나!” 김춘배는 감탄을 터뜨렸다. 그는 이천후의 경이로운 전투력에 완전히 굴복했다. “저 위풍당당한 기세는 고대의 천재들과 견줄 만합니다!” 문상엽 역시 이천후의 능력에 경외감을 표했다. 혈낫파의 암살자들 또한 입을 모아 말했다. “결말은 뻔하네요. 뇌정과 벽력은 결국 이천후 씨의 손에 죽게 될 거예요.” 그러나 바로 그때 공포에 질린 뇌정과 벽력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녀석은 너무 강해. 그 물건을 써야만 우리가 이길 수 있어!” 그들은 말을 마치자마자 떨리는 손으로 가슴팍에서 칠흑 같이 검은 나무 상자를 꺼냈다. 둘은 그 상자를 바닥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동시에 무릎을 꿇은 채 낮고도 경건한 목소리로 주문을 읊기 시작했다. 그들의 태도는 마치 성지 앞에 선 순례자 같았다. 짧은 의식이 끝난 뒤 뇌정과 벽력은 함께 외쳤다. “제자 뇌정, 성인의 법지를 청하옵니다!” “제자 벽력, 성인의 법지를 청하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나무 상자를 천천히 열었다. 쾅. 그러자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처럼 상자에서 압도적인 기운이 터져나왔다. 마치 신이 현현한 듯한 강력한 아우라가 주변을 휘감았다. 그 광채는 태양이 폭발한 것처럼 빛났고 이곳의 모든 것을 환하게 밝혔다. 상자 안에는 노랗게 바랜 두 장의 종이가 들어 있었는데 그 종이들은 군데군데 찢어진 상태였고 알 수 없는 재료로 이어 붙여져 하나의 문서로 겨우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곧 두 장의 종이는 공중으로 떠올랐고 서로 강렬하게 끌어당기더니 하나로 합쳐졌다. 이 종이는 원래 성인의 법지였다. 성인의 의지가 담긴 절대적인 물건이지만 어떤 이유로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특별한 재료로 억지로 복구했지만 본래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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