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6장
모란은 이천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심은주, 감히 바깥에서 남자를 꼬셔 산문으로 데려오다니.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선배, 그런 게 아니에요...”
“닥쳐!”
모란은 손을 들고 심은주의 코앞에서 소리쳤다.
“무릎 꿇고 네 죄를 참회해! 그러지 않으면 스승님을 뵐 생각은 하지 마!”
심은주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두 무릎을 꿇고 정문 앞에 엎드렸다.
모란의 뒤에 서 있던 몇 명의 동료들이 그녀를 손가락질하며 비웃었다.
“네가 아무리 백 년을 무릎 꿇어도 네 죄는 사라지지 않아!”
“심은주, 넌 문파 규칙을 어긴 죄로 가장 엄격한 처벌을 받을 거야! 넌 심종의 체면을 완전히 망쳤어!”
모란은 말하며 손을 높이 들어 심은주의 얼굴을 세게 때리려 했다.
그러나 갑자기 어디선가 강한 힘이 느껴지더니 그녀의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모란이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한 남성이 서 있었다.
“넌 뭔데 감히 나한테 손을 대?”
모란은 이천후를 노려보며 소리를 질렀다.
“그쪽이 손으로 내리쳤으면 후회했을 거예요.”
이천후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다.
쾅.
그 순간 그의 발밑에 깔린 푸른 돌바닥이 금이 가며 갈라졌다.
모란은 눈이 커지더니 손을 서서히 내렸다.
이천후는 심은주를 부축하며 일으켰다.
“이 몰지각한 짝패들이! 감히 우리 심종에서 이런 방자한 행동을 해?”
모란은 분노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그녀 뒤에 있던 몇 명의 문파 제자들이 검을 빼 들고 이천후와 심은주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슉.
모란도 허리춤에서 검을 빼 들며 소리쳤다.
“얘들아, 문파를 정화하자! 이 간사한 남녀를 처단하자!”
그러자 심은주는 다급히 말했다.
“선배, 저 정말로 문파 규칙을 어기지 않았어요. 천후 씨는 제가 외부에서 초대한 명의예요. 스승님을 치료하러 온 거라고요!”
“스승님을 치료해 주러 왔다고?”
모란은 심은주의 말을 듣고 미심쩍은 표정을 지었다.
며칠 전 두 계파의 내전 중 그들의 스승인 은연 사태는 고대 광맥을 지키려다 세종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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