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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장

이 낮은 실력의 인간 소년이 한 명의 성인을 상대로 단순히 저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능동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기개인가. 하지만 금빛 산예가 아직 팔고 성인왕의 앞에 도달하지도 못했는데 그 순간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역습을 당한 이천후는 입에서 피를 쏟아냈고 결국 한쪽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는 몸을 떨고 있었지만 허리는 여전히 꼿꼿했고 두 눈은 팔고 성인왕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그 눈빛에는 불굴과 저항의 의지가 가득 차 있었다. 슈우... 흑마제단 위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미연은 아래에서 꼿꼿이 선 이 당당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 이천후, 그의 재능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났고 그의 실력과 기개, 투지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을 만큼 강렬했다. 만약 그가 종족의 장벽을 뛰어넘는 존재였다면 틀림없이 미연으로 하여금 경외심을 품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천후의 기개는 붕왕조차 능가했다. 붕왕은 팔고 성인왕을 보고 기겁하며 오줌까지 쌀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천후는 인간이었다. 그리고 미래에 반드시 요족의 가장 위험한 적으로 떠오를 운명이었다. “그놈을 죽여! 팔고, 이 위선자야! 빨리 이천후를 없애버리라고!” 미연은 소리를 질러 팔고를 자극하면서 이천후를 제거하도록 부추겼다. 쾅. 하지만 그 순간 우아한 실루엣 하나가 앞으로 나와 이천후를 가로막았다. 그 허리는 가늘고도 유연하게 곡선을 그렸으며 이천후의 시야를 가렸다. 그녀는 이천후의 바로 앞에서 서서 하늘 위의 팔고 성인왕을 올려다보았다. 그때 이천후의 마음 속에 감동이 물밀듯 밀려들었다. ‘역시 내 여자는 달라!’ 이렇게 절체절명의 순간에 육연서가 그의 앞에 서다니, 그 상대는 다름 아닌 성인왕인데 말이다. ‘참 의리 있네!’ 그러나 미연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팔고 성인왕은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가벼운 웃음을 띠며 이렇게 말했다. “꼬마야, 저 산예는 원래 내가 미연에게 남겨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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