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4장
이천후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의 온몸에서 강렬한 기운이 폭발했고 두 눈이 마치 타오르는 횃불처럼 빛났다.
쾅.
주위를 가득 메운 요마 무리를 힐끗 본 그는 손에 두 개의 황금빛 사월참을 소환하여 공중으로 던졌다.
두 개의 황금빛 사월참은 절대적인 살육의 기운을 뿜어내며 수천 갈래의 금빛 광선이 흩날렸다.
각각의 광선은 마치 신의 창과 같아 요마 무리를 쓸어버렸다.
“꺄악!”
마치 세상의 종말이 온 듯 요마들의 비명이 이어졌고 그들의 몸은 산산조각이 났다.
피가 하늘로 솟구치며 요마들은 폐허 속에 쌓인 해골이 되었다.
“이천후? 너 이천후야?”
흑마제단 위에 서 있던 미연이 금빛 사월참을 보자마자 분노로 외쳤다.
그녀의 미간이 좁혀지며 차가운 얼굴에 강렬한 분노가 서렸다.
미연은 깨끗한 치아를 악물었고 온몸이 긴장해서 차가운 철판처럼 굳어버렸다.
과거에 그녀의 부족이 정성껏 준비한 귀한 약재를 이천후와 금빛 새끼 사자에게 강탈당한 뒤 약재의 효능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었다.
그로 인해 그녀는 성장의 중요한 기회를 잃었고 그 결과 이천후를 향한 증오가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무릎 꿇어. 그리고 네 죄를 뉘우쳐. 그렇지 않으면 너를 진흙처럼 짓이겨주겠어!”
붕왕이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 그의 눈은 이천후를 정확히 겨누고 있었다.
“미연의 편을 드는 거야? 좋아, 네 목을 베어 죽어간 인류 무사들의 혼을 달래주마.”
이천후는 붕왕을 차갑게 노려보며 손에 든 사월참으로 요마 무리를 가르듯 휘둘렀다.
그러자 황금빛의 날카로운 빛이 번쩍이며 요마들이 쓸려나갔고 피가 폭포처럼 흘러 주위를 물들였다.
우웅.
그 순간 육연서가 거대한 보랏빛 천뢰도를 휘둘러 흑마제단을 향해 쏘아올렸다.
작고 여린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기운은 세계를 뒤흔드는 위엄을 지니고 있었고 칼날은 하늘을 가르며 울부짖는 소리를 냈다.
흑마제단 위에 있던 혈영 마왕과 요마의 천재들이 그녀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대항했지만 육연서의 천뢰도는 강력했다.
그녀의 전광이 모든 것을 뒤덮으며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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