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1장
“알았어. 갈게! 진짜 갈게! 제발 때리지 마. 아프다고!”
금빛 새끼 사자는 울먹이며 소리쳤다.
“아까는 죽어도 안 간다며?”
이천후가 비꼬듯 물었다.
“아직 죽지는 않았잖아?”
금빛 새끼 사자는 부끄러운 기색 하나 없이 태연히 대답했다.
결국 이천후, 육연서, 금빛 새끼 사자는 몰래 흑마제단 근처까지 다가섰다. 그리고 그들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말을 잃었다.
제단 아래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요마 대군이 밀집해 있었고 그중에는 수천 마리의 지하 마물들이 우글거렸다.
하늘 위에는 검은 그림자 10개가 떠다니고 있었고 그림자 뒤에는 커다란 육질 날개가 펄럭이며 공중을 맴돌고 있었다.
“비천마장이야!”
금빛 새끼 사자는 공중의 검은 그림자를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비천마장은 전설 속의 사악한 마물로 온몸이 강철과 같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지막지한 힘을 자랑했다. 등에는 커다란 날개가 달려 있어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며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는 지하 마물들의 지휘관이었다.
이 마물들은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몸 표면이 단단한 뼈질로 덮여 있어 일반적인 무기로는 쉽게 관통할 수 없었다.
또한 생명력이 강력해 쉽게 쓰러지지 않는 무서운 존재였다.
“비천마장이 10마리나 되고 수천 마리의 지하 마물이 있다니... 이천후, 우리 셋은커녕 300명이 와도 답이 없어.”
금빛 새끼 사자는 울먹이며 말했다.
하지만 이천후는 사자의 말을 무시한 채 생각에 잠겼다.
‘동천복지에 들어온 후 지하 마물을 한 번도 못 본 이유가 이거였군. 다 여기 모여 있었던 거야.’
그는 금세 요마족의 계획을 꿰뚫어 보았다.
흑마제단을 중심으로 만마탐천대진을 펼치고 10만 명의 인간 무사들의 피를 흡수해 봉인을 깨뜨려 고대 거대마를 해방시키려는 계획이었다.
‘철저히 계획된 일이네. 정말 대단히 교묘하군.’
이천후는 요마족의 치밀한 계획에 혀를 내둘렀다.
“가자. 좀 더 가까이 가서 보자.”
그는 조용히 속삭였다.
곧 그들은 흑마제단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고 마침내 제단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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