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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장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작 몇 분 사이 이곳에 모인 약 십만 명의 무사 중 절반 이상이 처참히 죽임을 당했다. 시체는 산처럼 쌓였고 피는 강물처럼 흘렀다. 죽은 이들은 모두 인간족의 천재들이었다. “오늘은 인간 무사들의 비통한 날이로구나...” 한 무사가 무릎을 꿇은 채 두 눈에서 피눈물을 흘렸다. 비하곡은 피비린내와 함께 붉게 물들었고 떠오르는 피안개, 땅 위의 잘린 팔다리, 그리고 끝없는 핏물은 마치 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십만에 가까운 인간 무사들이 시체 산과 피바다를 이뤘고 살아남은 자는 고작 백여 명에 불과했다. 그들마저 중상을 입은 채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숨을 붙이고 있을 뿐이었다. 미연은 에너지 영역을 조종하다가 결국 기력이 소진되어 쓰러졌고 역풍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요족의 동료들은 그녀를 부축해 치료를 위해 데리고 떠났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십만 명의 인간 무사들을 함정에 빠뜨려 몰살시킨 미연의 이름은 이 순간부터 은둔 문파 전역에 울려 퍼질 것이고 인간 무사들의 공포로 남을 것이다. “여기까지가 우리 여우족이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당신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여우족의 요괴들은 이렇게 말하고 미연을 데리고 철수할 준비를 했다. 십만의 인간 무사들이 거의 몰살당한 상태에서 비하곡에 남아 있는 자들은 백여 명에 불과했고 모두 중상을 입은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남은 일은 마무리 작업뿐이었다. “하하하! 미연 성녀님께서는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번 전투에서 인간족 십만 명의 무사들을 몰살시키다니, 이는 우리 요족 역사에 길이 남을 위업입니다!” 청린 요왕은 시체로 이루어진 피바다를 내려다보며 통쾌하게 웃었다. “미연 성녀님의 이름은 요족뿐만 아니라 마족의 역사에도 태양처럼 빛날 것입니다!” 혈영 마왕도 흥분한 얼굴로 말을 보탰다. 이번 전투는 요족과 마족 모두에게 엄청난 전과였다. 인간족의 십만 천재 무사들이 몰살당하며 인간족의 기반은 크게 흔들릴 것이 분명했다. 앞으로 인간족은 요족과 마족의 상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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