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5장
순간 현문의 성자들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천후를 향해 전력을 다해 공격했고 단 한순간의 틈도 주지 않으려 했다.
모두가 압도적인 기술로 덮쳐왔고 이천후가 정면으로 받아친다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 분명했다.
그가 손에 들고 있는 초승달은 하나뿐이었다. 그렇다면 누구를 먼저 막을 것인가?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그는 죽게 될 것이다.
“대사님!”
“이훈 씨!”
구경하던 남궁연희와 김연준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들의 얼굴엔 긴장과 공포가 가득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한 줄 알아?”
아홉 명의 성자들이 목숨을 건 공격을 퍼붓는 상황에서도 이천후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오히려 차갑게 굳어졌다.
쾅.
그의 기해에서 폭발이 일어나듯 엄청난 진기가 솟아올랐고 주변이 신성한 빛으로 가득 찼다.
산과 대지가 흔들릴 정도로 강렬한 압박감이 퍼져나갔다.
이천후는 처음으로 자신의 전력을 발휘하고 체내에 잠들어 있던 마룡 진기를 폭발시켰다.
그러자 그의 손바닥에서 아홉 개의 초승달이 떠오르더니 금빛 광채가 하늘을 덮었고 아홉 명의 성자들이 내뿜는 압도적인 공격을 모조리 막아냈다.
이것은 사월보술의 진화였다. 만약 고대의 고수가 이 보술을 사용했다면 수천, 수만 개의 초승달이 나타나 세상을 멸망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 이천후는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내 아홉 개의 초승달을 구현해냈다.
비록 고대 고수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늘 이 전투에서는 충분히 강력했다.
아홉 개의 초승달이 그의 주위를 빠르게 회전하며 금빛 광채를 발산했고 성자들의 공격은 초승달에 부딪히자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이천후는 중앙에 서서 아홉 개의 초승달에 둘러싸여 마치 신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변에서 구경하던 생명체들은 경악해서 몸을 떨었다.
마치 신이 강림한 것 같은 광경이었다.
퍽.
이때 피가 튀며 전장 중심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금발의 성자가 초승달에 맞아 온몸이 산산조각이 난 것이다.
그의 살점과 피가 수십 미터에 걸쳐 퍼지며 대지를 붉게 물들였다.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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