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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5장

퍽. 이천후의 가슴에 강력한 충격이 가해지며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몇 개의 갈비뼈가 부러졌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푸윽...” 그는 입에서 피를 한 움큼 토해냈고 내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휩싸였다. 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이 분명했지만 상처를 확인할 여유조차 없이 이천후는 춘추성문의 문주를 향해 날카롭게 쏘아보았다. 그는 악에 받쳐 이를 악물고 문주가 날린 공격의 반동을 이용해 동천복지 입구 쪽으로 몸을 날렸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사람들을 쓰러뜨리며 입구 가까이 도달했다. 지독한 고통을 참아내며 몸을 일으킨 이천후는 눈앞의 입구로 돌진하려 했지만 춘추성문 문주는 그를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문주는 마치 칼날처럼 치명적인 살의를 발산하며 곧장 그를 향해 돌진해 왔다. 이천후를 그 자리에서 끝장내려는 기세였다. “동혜숙, 넌 춘추성문 문주이자 존경받는 은둔 고수이면서 이 어린 제자에게 이렇게까지 잔혹하게 손을 써? 이제 체면은 신경 쓰지도 않는 거야?” 천음각의 각주 전형우가 분노를 담은 목소리로 외치며 번개처럼 몸을 날려 동혜숙의 공격을 막아섰다. “동혜숙, 너희 문파 사람들이 보이는 족족 다 죽여버리겠어!” 이천후는 다시 피를 뱉으며 동혜숙을 향해 끝없는 원망의 시선을 던졌다. 그러고는 망설임 없이 동천복지의 통로로 몸을 던졌다. 동혜숙은 통로 안으로 사라져가는 이천후의 뒷모습을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전형우가 잠시 방해하긴 했지만 내 손바닥에서 벗어날 순 없지. 저 녀석은 이미 내 손에 박힌 검은 살기에 침식당했으니 두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거야.’ 동혜숙은 속으로 확신했다. 그녀는 이천후의 뛰어난 능력을 경계했다. 이천후는 마장급 철마귀조차 산산조각낼 정도로 강력했지만 천음각 소속인 이상 그녀의 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동혜숙은 그런 이천후를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문파 제자들에게 가해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였다. “동혜숙! 넌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거야! 아니면 나는 끝까지 너와 맞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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