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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장

“그뿐만 아니라 요마 양측에서도 제자들을 보낼 거예요.” 육연서가 가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요마 양측? 요수와 마물 말인가요?” 이천후는 멍해졌다. 육연서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미소를 띠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인간이에요. 다만 그들은 고대 요마 양족이 남긴 공법을 수련하고 있을 뿐이죠.” “요마 양측 사람들은 일종의 사도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와는 철저히 적대 관계라 동천복지에 들어가면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이천후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렇게 우리 인간 세력과 적대적이라면 왜 요마 양측 무사들이 동천복지에 들어가는 걸 허락하죠?” “그건 고위층에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에요.” 육연서가 씁쓸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이번 동천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나누었고 육연서는 여러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천후는 점점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수련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했다. 4대 문파의 강자들뿐만 아니라 숨어 있던 세력들까지 등장할 예정이었다. 게다가 요마 양측의 무사들도 참여한다니. 요마 양측의 수련자들은 은둔 문파의 무사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그들도 참여한다니, 그들의 실력이 얼마나 강할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육연서도 요마 양측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요마 양측 세력 중 하나는 요월종이에요. 그들의 성자인 진우는 ‘붕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그 사람의 몸에는 금빛 날개를 가진 붕새의 혈맥이 흐른다고 해요. 엄청난 강자죠. 실력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금빛 붕새는 고대 요괴 중 하나고 용족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존재예요.” 육연서는 한숨을 쉬었고 그녀의 고운 얼굴에 짙은 우려가 서려 있었다. “저는 붕왕을 상대할 자신이 없어요. 붕왕의 전투력은 이번 시련에 참가한 제자들 중에서도 아마 가장 강할 겁니다.” “올해 겨우 스물여섯인데 이미 천급 14단계에 도달했다고 해요. 이렇게 높은 수련 경지에 강력한 혈맥까지 지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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