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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장

육연서의 운세를 상징하는 궁이 짙은 먹구름처럼 검게 변해 있었다. 이는 재앙의 징조였다. 특히 그 색은 아주 짙었는데 그녀가 겪을 재앙이 심상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천후는 마음속으로 걱정했다. 지금의 육연서에게 이 정도의 재앙이 닥치려면 아마도 동천복지 안에서 벌어질 것이다. 이천후는 동천복지에 들어간 후에도 그녀를 주의 깊게 살펴야겠다고 결심했다. ‘연서 씨를 돕기 위해서는 먼저 동천복지에 들어갈 자격부터 얻어야 해.’ 이천후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다가올 제자 선발 시험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이내 그는 남궁 가문 남매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훈 씨, 대단합니다! 제가 하고 싶지만 못했던 걸 해냈네요!” 남궁정웅은 얼굴이 붉어진 채 엄지를 치켜들었다. “여자 꼬시는 솜씨가 진짜 대단하네요. 풍수술까지 동원하다니, 정말 연애의 달인입니다!” 남궁정웅은 경외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 이천후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풍수술로 여자를 꼬신다니, 방금 한 말은 진심이었는데도 말이다. “이훈 씨는 정말 우리 세대의 모범이에요.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그러니 성녀님께서도 이훈 씨를 특별히 대하신 거겠죠. 정말 대단해요!” 남궁정웅은 연신 감탄했다. “그만하세요, 그만... 정웅 씨, 과찬이에요.” 이천후는 민망함에 얼굴이 굳어졌다. “헤헤. 이훈 씨, 우리 오빠가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보이죠? 혹시 손수건 냄새라도 맡게 해 줄 수 있나요?” 남궁연희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다가와 말했다. “닥쳐! 그런 말 하지 마! 나는 남궁정웅이야. 떳떳하고 정정당당한 사람이란 말이야. 그런 치졸한 짓은 절대 안 해!” 남궁정웅은 의기양양하게 말하며 단호히 거절했다. 잠시 후 세 사람은 천음각 제자 선발 시험 접수처에 도착했다. 남궁연희가 접수하기 위해 들어간 사이 남궁정웅은 이천후를 한쪽으로 데리고 갔다. 그는 뭔가 곤란한 듯 손을 비비며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왜 그러세요?” 이천후는 그의 난처한 얼굴을 보고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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