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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장

한편 신강 그룹 대표실. 신서찬이 엉덩이를 의자에 대기도 바쁘게 박정우가 쪼르르 달려 들어왔다. “보스. 아주 활력이 넘치는 걸 보니 어젯밤 멋지게 성공하셨군요!” 박정우가 히죽 웃으며 기대된다는 듯 두 손을 맞잡아 비볐다. 활력이 넘쳐? 한 시간을 빨래판 위에 꿇으면서 무릎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는데! 신서찬이 서늘한 표정을 하고 섬뜩하게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저게 무슨 표정이지? 화난 건가 아니면 기분이 좋은 건가? 그래서 됐다는 거야 안 됐다는 거야? 웬 일로 검정색 가죽 장갑을 끼고 온 신서찬이 퉁퉁 부은 왼손 손바닥을 보여줬다. “어때 보여?” 선명하게 남은 검붉은 자국에 박정우는 눈이 빠질것 처럼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설마...... 또 아가씨한테 맞으신 건가? 역시 아가씨는 참 독하셔...... 어젯밤 보스의 말로가 눈 앞에 선해진 박정우는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보스 성격으론 분명 날 같이 끌어 들였겠지. 젠장, 칭찬 받으려고 왔다가 제 무덤을 파버렸다! 박정우가 털썩 무릎을 꿇고는 처량하게 신서찬의 오른쪽 다리를 끌어안았다. 연기력이 부족해 눈물을 짜내진 못한 박정우가 목 멘 소리로 말했다. “보스!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 개똥같은 아이디어 알려 드리는게 아니었는데! 어떤 벌도 달게 받을게요! 그러니 제발 월급은 깎지 말아 주세요! 저 요즘 맨날 라면만 먹는다고요!” 신서찬이 그를 지그시 내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누가 벌 준대?” “예?” 울상이 된 박정우가 멀뚱멀뚱 신서찬을 올려다 봤다. “그럼요? 그렇다고 연봉 올려주시는 건 아니잖아요?” “맞아, 연봉 올려주려고.” 신서찬이 농담 아니라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박정우의 개똥같은 게획 때문에 처절한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덕분에 물꼬를 트며 굶주린 배도 채우고 가현이한테서 약속까지 받아내며 유서원이 남긴 난감한 숙제까지 손쉽게 해결할수 있었다. 잘못한 건 맞지만 공이 더 크지! 그런 속내를 알리 없던 박정우가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내왔다. 맞아서 정신즐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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