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8장
보디가드가 단번에 신승휘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걱정 마십시오 도련님, 제가 꼭 신속하고 정확히 선생님한테 전해드리겠습니다.
......
파혼에 관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유가현은 잠시 그 일을 내려두고 다시 회사로 향했다.
며칠 내내 준비한 보람이 있는지 건물 공사는 거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고 이제 이틀 뒤면 인지도 있는 잘 나가는 소속 연예인들을 전부 이 곳으로 데려온 뒤 좋은 날을 골라 커팅식만 진행하면 될 터!
사무실에 앉아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소속 연예인들의 프로필을 들여다 본다.
퇴근시간이 거의 될 무렵, 갑자기 복도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보려던 찰나, 문이 벌컥 열리며 손에 피칠갑을 한 박정우가 달려 들어왔다.
눈이 휘둥그래진 유가현이 밖을 내다봤을땐 유시언과 유시우가 박정우에게 맞아 다리를 절뚝거리는게 보였다.
“감히 내 앞에서 내 사람들을 때려요?”
유가현이 격분하며 호통을 쳤다.
그러자 박정우가 고개 숙여 사과를 한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부하들을 보냈음에도 번번이 가로막히는 바람에 결국 제가 직접 밀고 들어온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이 피는 두 사람 피가 아니니까요.”
신서찬의 사람들은 들여보내지 말라던 유가현의 지시에도 이렇게 밀고 들어온걸 보면 심상치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급합니까?”
박정우가 순간 눈시울을 붉히며 목 멘 소리로 말했다.
“보스 때문이요! 병원에 실려 가셨는데 아가씨 얼굴 안 보면 응급실 안 들어가시겠다 고집을 부리십니다! 그러니 같이 가주시죠!”
그 실력 좋다던 신서찬이 응급실에?
무의식적으로 심장이 옥죄어오던 유가현이 이내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자꾸 이런 식으로 나 속이려나 본데 지긋지긋하지도 않아요? 반년 전엔 죽은 척 하더니 이젠 또 이렇게 속이나! 다음엔 또 뭡니까?”
“진짜입니다 아가씨!”
박정우가 눈물을 뚝뚝 떨궜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는걸 알면서도 당장이라도 유가현을 기절시켜 그대로 들춰업고 병원으로 가고 싶었다.
“성안시 외곽에 있는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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