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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장

이튿날, 신강 그룹. 어제 하루 꼬박 성안시 모든 승마장을 누비고 다닌 박정우는 야생마를 길들이는 용도로 쓰이는 말채찍 하나를 장만해 왔고 그걸 신서찬의 책상 위에 올려놨다. “엄청 거칩니다, 조심하세요 보스.” 별 말 없이 채찍을 가져가는 신서찬을 보고 마음이 놓이지 않은 박정우가 또 한 마디 거들었다 “보스, 오늘 아가씨가 진짜 때리신다고 해도 참고만 있지 마시고 불쌍한 척, 아픈 척이라도 하세요. 눈물까지 떨구면 더 완벽하고요.” 신서찬은 대충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여전히 오늘 밤 일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었다. 별로 신경도 안 쓰는 신서찬의 모습에 답답해난 박정우다. 그나저나 당사자는 끄떡도 안 하는데 왜 내가 이렇게 발을 동동 구르지? 오늘도 똑같이 출근한 유가현은 여전히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갈때쯤, 드디어 유성이에게서 팩스가 전달됐다. 자료를 들여다 본 유가현의 얼굴이 갈수록 차갑게 굳어갔다. 몇개월 전, H국으로 출국한 신서찬의 비행기록. H국엔 볼 일도 없을 사람이 출국을 했다? 성형하러 간거라고 밖엔 생각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젯밤 신서찬은 정말 유가현을 속인걸까? 그때, 유시호가 갑자기 문을 두드리며 들어왔다. “아가씨, 방금 정우 형님이 말씀하시길 선생님께서 저녁에 식사라도 하는게 어떠시냐 물으셨답니다. 선생님이 직접 요리해 주신다는데 가실 건가요?” “갈거야.” 유가현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차라리 직접 만나서 떠보는게 훨씬 쉬울테니까. 자료를 가방에 쑤셔넣고 옷걸이에서 옷을 들어낸 유가현이 말했다. “퇴근하고 지금 바로 가자.” 떨떠름해 있던 유시호가 급히 뒤를 따라나섰다. 구불구불한 오솔길 때문에 도저히 길을 기억할 수가 없었던 유가현은 다시 이수의 도움을 받아 저택에 도착했다. 앞엔 벌써 박정우를 비롯한 몇몇 보디가드들이 유가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정우가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아가씨,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이긴요. 지난 번에 봤는데요.” 어......음...... 뻘쭘해진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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