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5장
의문들을 한가득 안고 멍을 때리고 있을때, 신광태는 여전히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서찬이 걔가 진짜 너한테 마음이 가는 모양이야. 그나저나 가현이 너 온지도 며칠 됐을텐데 두 사람 만났나 모르겠네? 첫인상은 어땠냐 그래?”
“아직이요 할아버님, 며칠동안 만나뵙자고 찾아갔는데 마치 절 일부러 피하는것처럼 만나주질 않더라고요.”
신광태의 얼굴이 점차 심각해졌다.
“그런 일이 있었다?”
이수를 불러온 신광태가 지시를 내렸다.
“이 집사, 가서 서찬이 그 놈 잡아와! 자꾸 피해만 다니고 뭔 짓인가 이게!”
“예 알겠습니다.”
유가현은 계속해 미소를 머금은 채 신광태에게 차를 따라주며 얘기를 이어갔고 10분이나 지났을까, 이수가 다시 들어왔다.
“어르신, 도련님 안 오셨답니다. 작전때문에 외출하셔서요.”
“그 정도로 급박한 작전이 요즘 어디 있다고! 약혼 상대 환영회에도 못 올 정도로 중요하다든? 속 터진다 속 터져!”
신광태는 지팡이를 땅에 쾅 내리치고는 유가현의 앞이라 그런지 자중하며 말을 이어갔다.
“가현이는 걱정 마, 묶어서라도 오늘 꼭 데리고 올거니까.”
유가현이 딱히 반박하지 않은채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할아버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다정한 눈빛으로 유가현을 바라보던 신광태는 이수에게로 고개를 돌리자마자 얼굴을 일그러 뜨렸다.
“서찬이 그 놈한테 일러, 오늘 제시간에 안 오면 사당 가서 3일 내내 다리 끊어질때까지 무릎 꿇고 있으라고!”
10분 뒤, 이수가 다시 한번 어쩔바를 몰라하는 표정으로 들어왔다.
“도련님께서 작전 끝나시면 바로......사당으로 가 벌 받으시겠답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벌은 받으면서 약혼녀 환영회엔 안 온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유가현 앞에서 결국 어쩔수 없이 세게 나가는 신광태다.
“그래! 다시 일러, 이번에도 안 오면 채찍 백대라고!”
이수가 화들짝 놀라며 되물었다.
“백대요 어르신? 정말이십니까?”
신광태가 지팡이를 쾅 두드리곤 고개를 휙 돌렸다.
“어르신, 도련님 고집 센건 어르신도 아시잖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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