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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장

“지금이 언젠데 아직도 계약 결혼을 해요! 아빤 어떻게 저한테 물어도 안 보고!” 유가현이 몸을 벌떡 일으키며 울분을 토했다. 허약해진 팔을 뻗어 딸을 붙잡아보려 하지만 유가현은 유서원의 손길을 탁 뿌리쳐 버렸다. 멋쩍게 손을 거둔 유서원이 수염을 쓸어내리며 쭈볏거렸다. “딸......다 결정까지 된 마당에 신서찬 그 놈 얼굴부터 보는건 어때? 괜찮은 놈이야, 너랑 다섯살 차이밖엔 안 나고 착하거든. 까다로운 아빠마저 좋게 보는데 가현이 너도 마음에 들거야.” “다섯살 밖에라뇨! 너무 늙어서 싫어!” 한사코 고집을 부리는 유가현이다. 지금으로썬 결혼은 고사하곤 연애할 생각도 없는데! “겨우 스물여덟인데 뭐가 늙어? 네 전남편도 스물여덟 아니었던가?” “그거랑 같아요? 아무튼 절대 안 하니까 얼른 취소해요 아빠!” 유서원의 목소리가 더 기어들어갔다. “취소는 안 돼......어젯밤에 금방 수락했고 어르신이 3일 뒤 연회에서 발표하겠다고까지 하셨거든.” 유가현이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화를 억눌렀다. “무슨 연회인진 모르겠지만 취소는 안 된다고요? 그럼 제가 직접 무를거예요!” 씩씩대며 문을 박차고 나가는 딸의 뒷모습을 보며 유서원이 별 수 없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점점 지 엄마 성격 똑 닮아가네 아주! 저 성격 죽일만한 남자 데려와야지 원! 서재에서 나온 유가현은 곧장 유시일 등 보디가드들이 기다리는 정원으로 향했다. 화 난건 화 난거라 해도 거동도 불편하신 아빠를 딸로서 못 본체 할순 없었던 유가현은 결국 호텔에서 짐을 빼 잠시 이 곳에서 묵기로 마음을 먹었다. 한참을 입구에 서서 계약 결혼을 어떻게 무를까 고민하던 유가현의 시야에 곁에 서있던 임 집사가 보였다. “집사님, 신씨 가문 저택 어디 있는지 아세요?” “압니다, 그나저나 누굴 만나시려는 건지?” “신서찬이요.” 유가현의 살기 어린 눈빛을 본 임 집사가 지체하지 않고 후다닥 주소를 적어줬다. 저택에 다다르니 두 사람의 약혼 사실을 알고 있던 이수가 버선발로 달려나왔다. 신씨 가문 저택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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