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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장

나흘째 되는 날인데 아직도 흉터는 커녕 진물에 핏자국이 낭자한 상처. 살짝 떨리는 손가락을 앞으로 뻗은 정가현이 상처에 닿기 직전 손을 멈췄다. “아직도 피 나는데? 염산 치곤 너무 심한거 아니야?” 심각한 상태에 만져보지도 못하고 도로 손을 가져온 정가현이 물었다. 변서준이 속으로 몰래 한숨을 쉬었다. 역시. 단번에 이상한걸 눈치채는구나. “염산 맞잖아. 어디 피가 난다고 그래. 어제 연고 바를땐 분명 괜찮았는데.” 그 말을 정가현이 믿을리가 없다. “똑바로 말해. 왜 이렇게 된건지 당신은 알지?” “알지, 염산 때문이잖아.” 덤덤하게 말하던 변서준이 순간 눈이 휘둥그래져선 읊조렸다. “생각났다! 트렁크에 숨어있다가 연승훈이랑 육탄전 할때 어디 부딪혔나봐.” 저거 믿어 말어? 그럼 연승훈은 왜 그런 의미심장한 말을 했을까? 둘 중 거짓말 하는 사람이 누구지? “그런 우연이 다 있다고? 마침 오늘 밤에 하필이면 거길 부딪혀서 피가 났다? 너무 억지로 끼워맞춘거 아니야?” “억지라니, 그런 우연도 있을수 있지. 심각해 보여도 그 정돈 아니야. 내 상태 보면 모르겠어?” 심각한지 아닌진 두 눈으로 보기만 해도 알것 같은데. “돌아서 나 봐봐.” 변서준이 뒤돌아 정가현을 내려다봤다. 188cm의 건장한 키에 바짝 붙어있기까지 하니 168의 정가현은 목이 시큰해났다. “꿇어.” 앞서 정가현의 이 두 글자를 들었을땐 모욕감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번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무릎을 바닥에 댔다. 부인 붙잡아야 하는 일 앞에서 체면이 무슨 상관인가. 정가현이 손을 뻗어 그의 턱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변서준, 내가 못 찾을줄 알아? 유석열 선생님도 내 친구라서 거기 데려가면 당신 빼도 박도 못해. 그때 가서 얼마 남지 않은 믿음까지 저버리기 싫으면 잘 생각해.” 정가현의 눈빛이 날카롭고 예리하다. “직접 말할래, 내가 조사하게 할래?” 잠시 망설이던 변서준이 결국 입을 열었다. “염산이 아니라 S404 바이러스야.” “그게 뭔데?” “염산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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