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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장

움찔거리는 정가현이다. 별일 아니라는듯 덤덤하게 말하는 모습이 왠지 무한한 신뢰를 가져다 줬으니 말이다. “그래, 그럼 해 봐.” 허나 연승훈의 마지막 몇마디가 떠오른 정가현이 다시 굳은 얼굴을 하고 말했다. “안 돼, 집 돌아가자.” “너 먼저 가, 난 마무리하고 다시 갈게.” “안 된다고, 같이 가자니까.” 견결한 정가현의 태도에 변서준이 결국 타협을 선택했다. “그럼 2분만 기다려줄래? 정우한테 말만 전하고 오게.” “그래.” 가현이가 응답을 해줬다! 날 기다려준다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 변서준이다. 정장 겉옷을 벗은 변서준이 정가현의 어깨에 옷을 결쳐주며 말했다. “밤이라 쌀쌀하니까 차에 올라가 있어, 얼른 갈게.” 정가현이 거절하지 않은채 고개를 끄덕였다. 변서준이 박정우를 불러냈다. “이틀 내로 연승훈이 감추고 있는걸 반드시 찾아.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죽여도 괜찮으니까. 국정원엔 내가 알아서 잘 말해둘게.” “예, 보스.” “일 마무리 되면 저 자식 등에도 염산 선물해줘라.” “겨우 염산이요? 보스 등에 뿌려진건 S404 바이러스잖아요!” “그래서 똑같이 바이러스 뿌리게? 다 합해봤자 열병도 안 되는 귀한걸 저 자식한테 뿌려? 내가 국정원에 연락해서 조사서 과장 자리도 박탈시킬거니까 평생 감옥에서 썩어들어가게 만들어야 돼.” 일리 있는 말이라 여겼는지 박정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래, 너한테 맡길게. 난 간다.” 대답을 하기도 바쁘게 변서준은 바람처럼 쌩하고 길가 쪽으로 달려갔다. 박정우가 혀를 끌끌 찼다. 이래서 사랑 앞에 장사 없다더니. 얼음장같이 차갑기만 하던 남자가 쫄래쫄래 달려가는걸 보니 왠지 귀엽기까지 했다. ...... 뒷좌석에 앉아 연승훈의 말을 곱씹던 정가현의 눈에 잰걸음으로 달려오는 변서준이 보였다. 그는 날쌔게 뒷좌석에 올라타더니 두 손을 비벼 어깨를 어루만졌다. 그 모습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정가현이다. 이런 날씨에 겨우 얇은 셔츠 하나만 입고 겉옷은 방금은 자신에게 벗어줬으니 추울만도 하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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