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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장

기절한 걸 확인한 남자가 그제야 가면을 벗었다. 달빛 아래 어스름이 비쳐진 그의 눈빛은 서늘하기 그지없었고 연승훈을 향하고 있어서인지 더욱 매정해 보였다. 박정우가 다가와 물었다. “보스, 이젠 어떡합니까?” “둘은 묶어서 차에 버리고 연승훈은......” 변서준이 잠시 뜸을 들였다. “미리 준비한 오두막 가서 거꾸로 묶어놔. 가현이 10분 쯤이면 오니까 그 사이에 심문 좀 하게.” “네.” ...... 기절해 있던 연승훈은 찬물이 끼얹어지는 바람에 강제로 눈을 떴다. 깨어나보니 두 손은 묶여 등 뒤로 보내진채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발가락에 간신히 힘을 줘야만 중심을 잃지 않을수 있었다. 특히나 팔은 한 시간만 지나도 탈골이 될 위험성이 컸고 겨드랑이엔 퍼렇게 멍이 들게 분명했다. 연승훈이 피식 웃어보였다. 흔히들 쓰는 수법이군. “뭘 웃나?” 곁에 있던 남자가 중저음의 목소리로 입을 열었고 연승훈이 힐끗 고개를 돌렸다. 가면을 쓴 남자가 우아하게 벽에 기대 있는게 보였다. 그럼에도 연승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웃어보였다. “국정원 심기를 건들릴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는데 대단하신 분께서 절 잡아오시다뇨.” 가면을 쓴 남자가 가까이 다가와 본론으로 들어갔다. “최근 실험실에서 S404라고 씌여진 생화학 약품 하나가 없어졌던데 기록을 보니 보름전에 실험실에 방문했더군.” “실험실 방문자가 나 하나도 아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의심을 하십니까?” “정가현을 바로 불러낸 그날, 마침 누군가 그 약제를 들고 사람을 해쳤는데 그래도 아니라고 잡아뗄건가?” 그 말에 연승훈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걸 어떻게 압니까 그 쪽이?” 그러자 남자가 당장에서 가면을 벗어던졌고 그 뒤에 감춰진 진짜 얼굴은 다름 아닌 변서준이었다. 연승훈이 눈이 휘둥그래진채 소리쳤다. “변서준! 당신한테 그 가면이 왜? 국정원 우두머리 당신이라니 말도 안 돼!” 어딘가 이상한 낌새가 들어 몰래 뒷조사를 해봤지만 지나치게 깨끗해 더욱 의심을 하긴 했었는데...... 그렇다고 국정원과 관련돼 있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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