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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장

그 뜻을 알아차린 정가현이 고개를 들어 변서준을 엄하게 훈육하기 시작했다. “과장님 내 손님이셔. 오자마자 이게 무슨 짓이야? 나한테 덤비자는거야 지금? 그동안 내가 오냐오냐해줘서 누가 주인인지 잊었나 보네.” 정가현이 밖에다 대고 한 옥타브 높아진 목소리로 외쳤다. “유시호, 유시환 씨!” 그 말에 두 사람이 잽싸게 들어와 자리 잡았다. 차가운 표정을 한 정가현이 변서준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채 말했다. “지하실에 가둬서 반성시켜요, 내가 데리고 나오라고 할때까지 가둬두고.” 그 말에 흠칫 놀란 유시호와 유시환이 어쩔바를 몰라했다. 변서준이 잔뜩 상처 받은 눈을 하곤 물었다. “저 남자 때문에 날 가둬?” 그제야 정가현이 쌀쌀맞은 얼굴로 변서준을 보며 씨익 웃어보였다. “아니면? 오빠랑 난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죽마고우야. 전에 잠시 원망했어도 이젠 생각 정리 끝내고 더는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거든.” “근데 넌? 너한테 고용 계약 끝낼수 있는 기회 줬음에도 기를 딱 쓰고 버티더니 이게 싫으면 지금이라도 꺼지던가! 내가 널 안중에나 차 할까봐?” 정가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변서준의 가슴에 꽂혔다. 숨이 막힐 정도로 말이다. 분명 계획이라는걸 알면서도 왠지 더더욱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가현이 마음 속에 이미 난 없는거구나. 그래서 일부러 이번 일로 속심말을 전하는거겠지? 변서준이 약간 목 멘 소리로 물었다. “전엔 내가 잘못한게 많다는거 알아. 근데 지금은? 내가 널 위해 해주는 모든 일에 넌 단 한번도 감동 받은 적이 없어?” 정가현이 대답을 하지 못했다. 변서준의 눈가에 고인 눈물을 봤으니 말이다. 대단한 연기력이네! 몇초 만에 눈물까지 고이는걸 보면! 어찌나 진심을 다해 흐느끼던지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다. 다시 시선을 거둔 정가현이 무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엔 날 위해 한 몸 바친걸 봐서 참아줬더니 점점 더 기어오르려고 하네? 이젠 감히 승훈 오빠한테까지 시비야! 당장 가둬!” 두 번이나 윽박지르는 소리에 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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