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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장

할인? 지금 애원이라도 하는 건가? 정가현이 입을 앙다문채 피식 웃어보였다. 인정하는건 꽤나 사나이답더니 이제 와서 주눅이 들었네. 정가현이 말없이 벨트를 풀어주려 하자 변서준이 또 한번 피하려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이번엔 정가현이 강제로 팔을 끌어왔고 결국 변서준은 속상한 듯 다시 얼굴을 이불 속에 파묻었다. 보아하니 가현이는 살짝만 벌을 줄 생각이 없구나...... 힘을 전부 연고 바르는데 써서 축 늘어져 있는 상태인데 마당에서 200대를 맞으면 아마 그대로 기절하겠지? 그걸 보면 가현이는 이상함을 눈치채고 그 틈에 상처를 확인할거고 눈치도 빠르니까 염산으로 생긴 상처가 아니라는것도 조만간 알게 되겠지. 생각에 잠긴 사이, 정가현이 벨트를 풀어냈다. 고개를 비스듬히 틀어 변서준을 바라보던 정가현이 입꼬리를 스윽 올렸다. “안 가?” 변서준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딱히 움직이길 바라지도 않았던 정가현이 열려져 있는 창문을 닫으려고 걸음을 옮기자 방을 나가는 줄로 착각한 변서준이 손목을 덥석 잡았다. “가현아, 기력은 회복 됐어도 등은 아직 아파서 힘이 없어......” 이 정도 수위의 벌은 감당해내기가 힘들다. 숨을 크게 들이쉰 변서준이 또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말인데......할인이 안 되면 가을 끝나서 다시 벌 주면 안 될까?” 그 말인 즉 상처가 다 나으면 다시 벌을 받겠다는 뜻이었다. 사실 정가현은 농담삼아 해본 소리일뿐 진짜 벌을 내릴 생각은 없었다. 상처에선 아직도 진물과 피가 나오는데다 자신으로 인해 생긴 화상인데 아무리 해독제를 줬다 해도 그렇게 독하게 굴 사람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정가현이 다시 침대에 앉아 변서준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그럼 솔직하게 말해봐, 이틀 동안 상태가 왜 그랬던건데? 023약물은 화상으로 인한 통증만 증가시킬뿐 체내에 다른 영향은 없을텐데 대체 뭘 숨기는거야?” 변서준이 고개를 든채 정가현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답했다. “염산 테러 당한 날 감기가 왔었어, 그날 하루 종일 집안일 하는 바람에 이틀 내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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