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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장

“어?” 오래도록 대답이 없는 변서준을 보며 정가현이 허리 부분의 야드르르한 살을 콱 꼬집었다. “어떤 방법으로 속여 넘길까 생각하는 중이지?” 속마음을 들켰음에도 변서준은 티를 내지 않은채 진지하게 말했다. “정우야. 내가 흉터 지는거 싫다고 정우더러 연고 가지고 오라고 했거든. 저기 서랍 맨 첫칸에 보면 있어.” “상처에도 정우가 약 발라준거야. 갑자기 기력 회복한건 네가 준 해독제 작용이 컸던거고.” 그 말에 정가현이 흥미진진 하다는듯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겨우 연고 하난데 유시일한테 주면 되지. 그걸 꼭 박정우가 발라줘야 돼? 그거 하나 때문에 강제로 쳐들어와서 마취제까지 썼다? 내가 그걸 믿을줄 알고?” 변서준이 아랑곳하지 않고 해명을 이어갔다. “정우가 생각이 짧았어, 내가 다음에 꼭 사과할고 할게.” 마침 여유롭게 주택 구역을 벗어난 박정우가 재채기를 두번 해댔다. 누구 때문에 자신이 모든걸 다 덮어쓴줄은 꿈에도 모른채 말이다. 정가현이 웃음을 터뜨렸다. 연기력 좋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줄줄 읊어대는걸 보면. 아마 가짜와 진짜를 교묘히 섞인 말이겠지. 절대 변서준에게서 진실을 들을순 없으니 직접 찾아보는 수밖에. 살짝 몸을 일으킨 정가현이 빨간 입술을 변서준의 귓가에 대고 장난스레 속삭였다. “속인것도 맞고 숨긴것도 맞다는 말로 들리네?” 참 대단한 이해력을 가진 여자다. 간드러진 코바람이 변서준의 귓볼에 닿자 간질간질한 느낌에 변서준이 얼굴을 붉혔다. 변서준이 얼굴을 이불 속에 파묻고 중얼댔다. “그래, 죄 지은거 인정.” 정가현이 피식 웃었다. 이렇게 쿨하게 인정할 줄이야. 열린 창문 사이로 쌀쌀한 밤바람이 솔솔 불어 들어왔다. 얇은 셔츠에 벌써 손발이며 들어올려진 등까지 차가워진걸 눈치챈 정가현이 천천히 그의 셔츠를 도로 내려준채 무의식적으로 이불을 등 위에 덮어줬다. 그러면서도 손에 묶인 벨트는 풀어주지 않은채 장난 섞인 목소리롤 물었다. “벌은 어떻게 받을건데? 말해 봐, 들어나 보자.” 그 말에 귀까지 새빨개진 변서준이다.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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