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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장

자극을 받아 당장이라도 폭발할것만 같으면서도 연승훈은 애써 유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현아, 그건 나도 할수 있어. 내가 훨씬 더 네 스타일 아닐까?” 그 말에 정가현이 다시금 변서준의 턱을 추켜들고 그의 이목구비를 살펴본다. “당신은 예쁘장하게 생긴거고 이 사람은 준수한건데 다르지.” 연승훈이 유한 이목구비에 하늘색의 눈동자를 더해 여자보다 더 예쁘장한 얼굴을 갖고있다면 변서준은 새까만 눈동자에 각진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었다. 무표정일땐 숨 막히게 섬뜩한 느낌을 주지만 억울하게 하소연 할땐 마치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말이다. 한 마디로 더 잘 생긴건 변서준이라는 뜻이다. 지금 얇디 얇은 입술로 셔츠자락을 물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있는 그는 자꾸만 괴롭히고 싶은 충동마저 들게 했다. 정가현의 한 마디에 변서준이 쑥스러운지 얼굴을 붉혔다. “착하네.” 정가현은 그런 변서준이 만족스러웠는지 와인잔을 입가에 가져다주며 말했다. “자, 이런 내가 주는 상이야.” 셔츠자락을 문 입에서 힘을 빼고 정가현이 주는 와인을 원샷해 버리는 변서준이다. 목넘김이 달콤하고도 향긋한 것이 여태껏 먹어본 와인 중 최고라고 해도 무방했다. 그 향긋함에 빠져 헤어나올수가 없을것만 같았다. 정가현은 변서준의 입가를 타고 흘러내린 와인을 식지로 쓸어주더니 손가락을 그의 입가에 가져가며 말했다. “네가 흘린거니까 핥아먹어.” 얼굴이 발그스레해진 변서준이 조심스레 혀를 날름 내밀고 정가현의 손가락에 남은 와인을 핥았다. 어떻게든 잘 보이려 하는 변서준의 모습에 더할 나위 없이 깨고소해진 정가현이다. 결혼생활 3년, 늘 군주마냥 위에서 군림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오만하고도 차가운 표정만을 유지하던 변서준은 지금 정가현의 무릎 위에 앉아 조심스레 행동하며 마치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대형견 행세를 하고 있다. 전이었으면 절대 상상도 못할 장면을 말이다. 만족감이 극에 달한 정가현이 그 어느때보다 찬란하게 웃음지어 보였고 그 모습에 변서준은 더욱 열심히 손가락을 핥아댔다. 연승훈은 그저 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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