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7장

변서준은 목이 쉬어 말하기 싫어어 몸을 뒤척이며 계속 잤다. 어젯밤 그가 도착했을 때, 막 가현이 울부짖는 그 말을 듣고, 그녀가 강물에 뛰어드는 것을 눈 뜨고 바라보았다. 심장이 미쳐버릴 정도로 통제력을 잃은 그 느낌은 정말 질식할 정도로 괴로웠다. 지금생각만 해도 심장이 쥐어짜서 괴롭다. 절대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박정우는 그가 자기를 무시하는 것을 보고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변서준을 이렇게 여러 해 동안 함께 했는데, 그가 누구를 위해 이렇게 필사적으로 지내는 것은 처음이다. "BOSS, 푹 쉬세요. 일이 있으면 불러줘요. 혼자 억지로 버티지 말고요." 어쩔 수 없는 듯 한숨을 쉬며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라 침대 머리에 놓고 몸을 돌려 나가서 문을 닫아 주었다. 변서준은 아직 열이 있어, 원래 머리가 어질어질하여 곧 다시 잠이 들었다. 한밤중의 저택은 고요하고 어둡다. 박정우는 지하실로 내려가 얼굴이 음울하다. 김성주과 다른 형제들은 지하실 앞에서 지키고 있었다. 유시호와 유시우에 일찍 깨어나 매우 분노하여 줄곧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웠다. 감성주는 박정우가 오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서 물었다."어때? 좀 나아졌니?" 고개를 끄덕이다. 김서주는 한숨을 돌리고 이를 갈며 계속 말했다."이 두자식을 죽으면 안돼나? 깨어날 때부터 계속 욕했는데, 내가 더 참으면 거북이가 될 거야!" 정우의 표정도 좋지 않고, 비록 유한진을 건드릴 수 없지만, 설마 앞잡이도 건드려서 화를 낼 수는 없단 말인가? 어차피 목숨만 남겨두면 돼. "문 열어, 내가 할게." 지하실의 대문이 열리자 유시호와 유시우에 문을 여는 순간 밖으로 뛰려고 했지만 달리지 못하고 오히려 묶여 바닥으로 던져졌다. 유시우에 막 떠들려고 하는데 입이 걸레에 막혔다. 전에 유시호가 겨우 변서준을 도와 좋은 말을 한 셈이어서 정우를 맞이하는 것 같아서 억지로 그의 입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유시호 자체도 훨씬 조용해서 유시우에 비해 성격이 핫한 원숭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