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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장

어쩔수 없이 일정을 잠시 미루고 다시 정가현과 함께 별장으로 돌아가는 유석열이다. 안절부절 방 밖에서 서성이고 있던 인은미가 유석열을 반갑게 맞아준다. “오셨군요. 연진이가 오늘 일어나서 걷는 연습 한다더니 갑자기 쓰러졌어요. 급한 마음에 어쩔수 없이 불렀습니다. 유석열이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간다. 정가현이 뒤에서 따라들어가려는 찰나, 인은미가 앞을 막아서며 나긋하게 웃어보인다. “아가씨, 안엔 도련님 혼자서도 충분하세요. 의사 아니시니 도움도 못 되실건데 차라리 저랑 얘기하면서 과일이라도 드시겠어요?” 정가현이 인은미를 유심히 살펴본다. 급해서 발을 동동 굴러야 할판에 웃으면서 내쫓기까지 하다니. 모연진이 쓰러진건 아무래도...... 그래, 어차피 진심이든 아니든 연회장에서 모연진이 도와준건 맞으니까. 정가현이 이내 미소를 띠며 유석열에게 말한다. “먼저 들어가, 난 사모님이랑 얘길 좀 할게.” 유석열이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안으로 들어간다. 인은미는 두 사람의 묘한 눈빛교환을 보면서 흠칫 놀라는가 싶더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었다. “아가씨는 도련님이랑 호흡이 잘 맞는걸 보니 혹시......” 의심섞인 인은미의 눈빛에도 정가현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저 친구 사이일 뿐입니다.” 그 말에 안심을 했는지 인은미가 활짝 웃으며 과일을 건네준다. “친구시구나! 두 도련님같은 친구도 있으시고 행운이시네요!” 정가현은 고개만 끄덕일뿐 아무 말이 없다. 한편 방 안. 모연진은 조용히 침대에 누워있다. 딱 한가지 식물인간일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한결 화색이 도는 얼굴과 가쁜 호흡. 유석열은 그런 모연진을 보자마자 얼굴이 굳어버린다. “멀쩡하잖아요.” 단번에 들통난 뒤 유석열이 자리를 뜨려 하자 모연진이 침대에서 일어나 그의 옷깃을잡아당긴다. “가지 마요!” 유석열은 고개도 돌리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모연진은 그가 풍기는 얼음장같이 차가운 한기를 느낄수 있었다. 화가 단단히 난 느낌...... 모연진이 눈시울을 붉히며 급발진을 한다. 이렇게 보내면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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