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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장

통화를 마친 정가현은 자리를 정리하고 유한진을 찾으러 펜트하우스로 올라간다. 석열 오빠가 부성시에 온지도 한참이 지났는데 한진 오빠와 함께 모연진을 보러가 하루 빨리 석열 오빠를 해방시켜주게 해야겠다. 사장실에 오니 하성훈이 밖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내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유한진의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형, 너무 몰아붙이는거 아니야? 가현이도 다 본인만의 생각이 있을텐데......” 무슨 일이길래 한진 오빠가 저렇게 조심조심이지? 조금 더 엿들으려고 할 찰나, 안에서 문이 벌컥 열리며 하성훈이 나왔다. 유한진이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나긋하게 말한다. “언제 왔어? 왜 안 들어오고?” 머쓱함에 정가현이 귓볼을 만지작거린다. “방금 왔어. 오빠 시간 될때 모연진 보러 가고 싶어서.” “그래? 그럼 지금 가자. 할 일 다 끝냈으니까.” 정가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덤덤하게 말하는 유한진과 눈을 마주친다. 잘못 들은건가? 그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오빠들은 위해가 될 일은 하지 않을테니까. 모씨 가문으로 가려고 하는 와중, 유석열에게서 메시지가 온다. 모연진의 몸도 많이 나았으니 더는 부성시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임성시로 돌아간다는 내용이었다. 두 사람도 차를 돌려 공항으로 향한다. 뒷좌석에 앉은 정가현이 힐끔힐끔 유한진을 쳐다본다. 포근한 햇살이 신문을 들여다보는 유한진의 머리카락을 따뜻한 오렌지빛으로 물들인다. “왜 그래?” 유한진이 정가현의 시선을 느끼고 입을 연다. 잠시 뜸을 들이던 정가현이 유한진을 떠봤다. “오빠......나한테 할말 없어?” 잠시 주춤하던 유한진이 대답한다. “없는데.” 아...... 그 말에 정가현도 시선을 돌리고 창밖을 내다본다. 말하기 꺼려하는것 같은데 어쩔수 없지. 이내 개인 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 정가현이 유석열을 보고 와락 품에 안긴다. “오빠, 고생 많았어.” 무뚝뚝하던 유석열이 동생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으이그.” 그렇게 한참을 부둥켜 안고 있는 남매들이다. 유석열이 막 전용기에 오르려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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