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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임해정은 빠르게 그녀에게 답장하고 지시를 내렸다. 드래프트 베이스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수다를 떨며 차에 올랐다. 호수는 반짝이며, 바람에 물결도 일렁거렸다. 호수 옆 나뭇잎이 바스락대는 소리가 고요한 호숫가에 분위기를 더했다. 매니저는 모든 선수를 조직하고 6개 팀으로 나누어 시합을 진행했다. 참가자 정서연은 보트에 올라 부잣집 따님의 뒷좌석에 앉았다. 심판이 호루라기를 불자 두 척의 보트가 빠르게 앞으로 돌진했다. 노를 저어본 선수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보트는 비틀거리며 앞으로 전진했고 고함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효과가 매우 좋아서 현장이 떠들썩했다. 호수 위의 바람이 점점 세게 불기 시작하자 그렇지 않아도 불안정한 보트가 갑자기 더욱 심하게 흔들거렸다. CCTV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풍덩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살려주세요!" 부잣집 따님 박현정이 물에 빠졌다! 그녀는 당황하여 물속에서 펄러덕거렸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보트를 타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사람이 물에 빠질 거라고 생각도 못 했기 때문에 모두 당황해서 언덕으로 향해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구조원이 언덕에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외치는 소리를 듣자마자 물에 빠진 생쥐가 된 박현정을 건져 올렸다. 이때 촬영은 이미 중단됐다. 박현정은 얼굴의 물을 닦아내고 핏대를 올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너희 관광지는 어떻게 된 거야? 만약 내가 오늘 무슨 일이 생기면 너희가 감당할 수 있겠어!” 매니저는 부리나케 달려와 서둘러 그녀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그녀가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 뒤 한시름 놓았다. 박현정은 매니저에게 다시 손가락질했다. "왜 하필 이런 야외 촬영하는 거야! 나를 이렇게 개망신시키고 모두 다 너희들의 실직이야!" 담당자는 자기가 말이 꾸린 것을 알고 입을 다물고 그녀가 화가 풀리도록 욕하게 내버려두었다. 누군가가 사람들 속에서 숨어서 구경하며 재빠르게 타자하여 임무 완성하였다고 보고했다. CCTV 사각지대에 벌어진 일이라서 따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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