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최근에 시간이 많아서 정가현은 휴식 시간을 이용해 부동산을 연구했다. 박천일은 그녀를 돕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엔젤 엔터에 지원하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입사했다. "나에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 박천일은 그녀의 사무실로 들어가서 서류 하나를 책상 위에 놓았다. "일단 먼저 소규모 프로젝트를 투자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한번 얘기해 봐." 정가현은 서류를 들고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특정 산업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다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참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야.소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이는 단기간 내에 최고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박천일은 소파에 앉아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실제 상황을 고려하면, 이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예요." 정가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파일을 닫았다. 박천일은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준비했는데 그녀는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 "작은 프로젝트는 보통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며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것은 나의 스타일이 아니야. 나는 일을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녀의 눈동자는 별빛이 반짝이는 듯했고, 박천일은 멍하니 바라보았다. "부성시에 대형 촬영기지가 재건 중인데 한 달 반 정도 걸릴 것 같아. 이것은 좋은 기회이며, 촬영기지는 엔젤 엔터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일거양득." 박천일은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도 매우 깊고 박력과 패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리에도 맞다. 보아하니 그가 지나치게 염려한 것 같다. 자기가 어린애로 생각했던 소녀는 다 컸다. 박천일은 찬양하는 눈길을 보냈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마음껏 해봐." 정가현은 깔끔하게 프로젝트 측과 계약을 체결하여 촬영기지의 건설 속도를 올렸다. 그녀는 사람에게 시켜 변씨 그룹의 최근 몇 년간의 투자 종목을 정리하라고 했으며 변씨 그룹의 특점과 강약 점을 연구하려 한다. 변씨 그룹은 부성시의 부동산계 거의 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