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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장

정가현은 눈썹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해 보고 거절했다. “안돼, 한주는 너무 길어. 이틀 내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틀?” 유석열은 동생의 요구에 깜짝 놀랐다. “내가 말한 방법은 제일 안전한 방법이야. 꼭 이틀 내로 해야겠다면...” 그는 잠시 고민해 보고 말했다. “그럼, 제일 위험한 치료 방법만 남았어.” “무슨 방법?” 정가현의 눈은 새끼 사슴 눈처럼 반짝거렸다. “성공 확률이 얼마야?” “이 수술의 이름은 심층 뇌 자극 수술이야. 개두하고 흉부까지 절개해야 하는 위험한 수술이야. 내가 직접 집도해도 성공 확률이 40% 정도밖에 안 돼. 정말 할 거야?” 의학계의 엘리트인 둘째 오빠도 성공 확률이 40%밖에 안 되는 수술이니 분명 매우 어려운 수술이 틀림없었다. 만약 실패한다면... 정가현은 잠시 침묵에 잠겼다. 하지만 잠시 후 결심이라도 한 듯 머리를 들고 말했다. “해! 난 오빠를 믿어! 먼저 준비하고 잠시 뒤에 바로 수술 시작해.” 유한진은 문을 두드린 다음 머리를 내밀고 말했다. “내가 뭘 도울 수 있을까?” “마침 잘 왔어.” 유석열은 가볍게 헛기침했다. “이 집에 수술하기 적합한 방 있어?” “전에 내 전용 의사가 잠시 별장에 묵은 적이 있어. 그 방을 쓰면 돼. 지금 당장 비우라고 할게.” 유한진은 바로 그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유석열은 머리를 끄덕이고 가져온 모든 기자재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다음 유한진의 뒤를 따라 나갔다. “오빠, 나도 같이 가.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정가현도 방에서 달려 나와 함께 전용 의사가 머물렀던 방으로 향했다. 유석열은 방을 둘러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쓸만하네, 의료기기들도 많고. 깨끗하게 치우고 소독까지 한 다음 환자를 데려와.” 장옥희는 여러 고용인과 함께 재빨리 방 청소를 마쳤다. 고용인은 조심스럽게 모연진을 수술대에 올렸다. 유석열은 익숙한 솜씨로 의료기기를 그녀의 머리에 조준하고 첫 단계 수술 준비를 했다. “가현아, 전원을 체크해.” 유석열은 사고 방지를 위해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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