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장
“아가씨, 알아냈습니다. 그 여자는 임성시의 모 대학병원으로 가려는 듯합니다. 매우 급하게 떠났고 이제 곧 오늘 밤의 비행기에 오를 것 같습니다.”
박세율은 몸을 일으키고 이 문자를 여러 번 읽으며 의심이 들었다.
주효정은 비록 구타당하긴 했지만, 그 정도 상처로는 목숨에 지장이 없었고 부성시의 경험이 풍부한 의사들이 치료하기에는 충분했다.
‘왜 갑자기 야밤에 임성시의 병원으로 가는 걸까?’
그녀는 바로 모지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줄곧 부재중이었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전화를 안 받고 난리야!”
박세율은 답답하다는 듯이 휴대폰을 옆에 놓고 재빨리 옷을 갈아입은 다음, 직접 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했다.
VIP병실은 평소에도 조용했고, 밤중에는 더 그랬다. 박세율은 문밖에서 지키고 있는 경호원에게 신분을 밝히고 조용히 병실로 들어갔다.
“전화는 왜 껐어요?”
박세율은 짜증이 섞인 표정으로 모지영을 바라보았다.
“제가 꼭 이 야밤에 여기까지 와야겠어요?”
“변서준이 낮에 우리 통화 내용을 들었어요. 그때부터 제 휴대폰은 도청당해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모지영은 짧게 해명하고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물었다.
“우리 계획은 어떻게 됐어요? 설마 잘못된 건 아니죠?”
“말도 마요, 그년이 글쎄 주짓수를 배웠더라고요. 그 멍청한 놈들은 전혀 상대가 아니었어요.”
박세율은 지난번 계획의 실패를 떠올리니 또다시 화가 치밀었다.
“제가 그년의 행방을 알아봤는데, 오늘 밤에 임성시의 병원으로 가려 하더라고요? 또 무슨 일을 꾸미나 몰라.”
모지영도 그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임성시의 병원이요? 제대로 조사한 거 맞아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우리가 얼마나 엄격하게 뽑은 부하인데, 정보는 당연히 진짜죠.”
박세율은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왜 임성시로 가는 거지? 잠깐, 병원... 임성시의 병원!”
모지영은 갑자기 무언가가 떠오른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 당장 4층 첫 번째 VIP 병실로 사람을 보내 모연진이 있나 확인해 보세요! 빨리요!”
“뭐가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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