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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화

“잘 들어. 네 아빠는 나랑 이혼하려고 했다. 그래서 너에게는 벨레스 주식을 5%만 물려주려고 했어. 강여름에게는 35%를 물려주면서 말이야. 그러니까 이게 다 널 위한 거야.” 위자영이 서유인의 어깨를 잡고 눈시울을 붉혔다. 서유인의 눈에는 혐오가 떠올랐다. “우리 아빠가… 왜? 나한테 왜 그러는데?” “그러니까.” 위자영이 내키지 않는다는 듯 말을 이었다. “벨레스 주식 5% 가지고는 재벌가에 우리 모녀는 명함도 못 내밀어. 추성호도 너랑 결혼하겠다고 안 할 거다.” 서유인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다시는 최하준에게 버림받았던 것처럼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왜 다들 강여름만 좋아하는 거지? 그리고, 내가 아빠 딸이 아니면 난 누구 딸인데?” “울지마라. 네 아빠가 벨레스를 너에게 물려줄 거야.” 위자영이 서유인을 끌어안았다. “곧 다 알게 될 거야.” ****** 상혁이 벨레스 관련 정보를 여름에게 가져왔다. 그동안 서경재는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주주들을 만나 자기편으로 포섭하는 한편, 서경주의 측근들을 각종 이유로 직위 해제 시켜 버렸다. 겨우 2주 만에 벨레스는 기본적으로 서경재의 손에 넘어갔다. “정말 사모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업계에서도 서경재의 행보에 놀란 모양입니다. 다들 평소 서경재가 그동안 발톱을 숨기고 살았다고들 하더라고요.” 상혁은 이제 여름이 존경스러울 지경이었다. 정말이지 놀라운 통찰력이었다. “서유인은요?” 갑자기 여름이 물었다. “지금 부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에는 그냥 직함만 받아 놓고 설렁설렁하더니 2주 전부터 갑자기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주주 회의에도 참석하고 서경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이 생각에 잠겼다. “서경재는 서유인에게 어떤가요?” “굉장히 잘해줍니다. 며칠 전에는 꽤 큰 프로젝트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이제 벨레스와 추신이 손을 잡을 준비중입….” 여름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상혁 씨, 뭐 하나만 부탁하죠. 가서 뿌리가 살아있는 서경재와 서유인의 머리카락을 좀 구해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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