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화
“뭐라고?”
추성호는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지금 엄청난 자금 들여서 생산라인 다 만들어 놨더니 인제와서 죽으란 소립니까?”
“아니 뭘 또 죽기까지 해. 지금까지 번 것도 꽤 되잖아?”
최양하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최하준 어렸을 때 사진은 추신 쪽에서 흘러나온 거 아닌가?”
“강여름 그 여자가 하는 말을 믿는 겁니까? 게다가 우리가 가족도 아닌데 어디서 그런 사진을 구해요?”
최양하는 아무 말이 없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추동현의 평소 행실로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극히 적었다.
“하여간 우리 식구들이 죄다 날 의심하고 있어서 최하준이 회장으로 올라가고 나면 제일 먼저 나부터 해 넘기려고 들 텐데.”
“됐어요. 어쨌든 어머님도 계신데. 어머님의 주식은 결국 당신이 물려받을 거 아닙니까?”
이쪽 전화를 끝내자마자 추성호는 바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계획이 실패했습니다.”
“그래. 내가 최하준과 최대범의 투지와 강여름을 모두 너무 얕잡아 봤어.”
추성호가 눈을 가늘게 떴다. 전에 강여름에 대해 조사해 본 적이 있었다. 화신 대표라고는 하지만 대표 자리에 앉은 지도 얼마 안 된다. 하지만 어제 라이브를 보니 전 세계로 송출되는 방송 카메라 앞에서도 침착했다. 심지어 청중과 국내 최고라는 FTT에 맞서면서도 내내 냉철하고 날카로웠다.
하준의 병이 재발하고 나서 여름이 여하를 일부 떠받쳤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왠지 약혼녀인 서유인이 떠올랐다.
‘어머니가 다르다지만 한 아버지 자식인데 서유인은 왜 저렇게 하찮아 보일까?’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합니까?”
“다행히 내가 애진작에 플랜B를 준비해 뒀었지. 이제 걔가 등장할 때가 됐군.”
“기대하겠습니다.”
추성호가 한껏 공손하게 답했다.
‘이분의 작전 능력은 정말 감탄스러워. 얼마 안 가서 추신은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 될 거야.
FTT만 끝장난다면…’
******
다음날
장춘자는 해변 별장으로 주식을 직접 들고 왔다.
들어가서 보니 청소하는 이진숙을 제외하고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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