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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화

“그렇지만….” “내가 알아서 잘 처리하지. 강신희가 어떻게 죽었는지 잊었어?” “알겠어.” 위자영이 눈이 다시 표독스럽게 빛났다. “나를 손절하겠다니 어쩔 수 없지.” “그럼.” ******* 새벽. 여름은 아침 식사 후 출근을 준비했다. 막 문을 나서려는데 하준이 화이트 팬츠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따라왔다. 그을린 피부가 성숙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었다. 오늘은 펜트하우스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이라 공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여름이 어쩔 수 없이 엘리베이터의 금속 벽에 비친 하준의 모습을 흘깃 쳐다봤다. ‘이 사람은 정말 뭘 입어도 너무 근사하단 말이야.’ “왜 따라와? 옷 갈아입고 출근해야 하지 않아요?” “배웅.” 애교스러운 하준의 저음에 여름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말았다. 출근 시간이라 오르락내리락 사람이 많았다. 아침은 특히 젊은 여자들 비중이 높았다. 엘리베이터에 탄 여자들이 거의 모두 하준을 훔쳐보고 있었다. 새로 사람이 들어오자 하준에게 몸을 밀착하는 과감한 타입까지 나타났다. 여름이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하긴 저 정도 매력이면 예전의 나라도 훔쳐봤을 거야. 당연하지. 그렇지만 남의 남자한테 그러지들 말라고.’ “마누라, 나 손 시리다.” 갑자기 하준이 뒤에서 여름의 팔 사이로 자기 팔을 끼워 넣어 껴안으며 여름의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었다. 그 츤데레스러운 애교에 옆에서 보고 있던 여자들도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물론 놀라기도 했다. ‘너무 하네. 저렇게 이상한 얼굴을 하고도 저런 남자를 데리고 산다고?’ 엘리베이터가 주차장 층에 멈추자 다들 내렸다. 저만치 걸어간 사람들이 떠들기 시작했다. “여자가 돈이 많은가 보다. 펜트하우스에 미스터리 금수저가 산다고 하던데 그게 저 여자인가 봐.” “세상에, 나도 그 여자처럼 돈 좀 있어 봤으면 좋겠다. 저런 명품남 키워보게.” “……” 하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런데 여름은 ‘풉’하고 웃었다. “명품남 님, 이제 올라가세요. 착하지?” 여름이 그렇게 즐겁게 웃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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